전체 글 (525)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안친오름, 둔지오름) 2025년 1월 22일 여덟째날저녁에 청혜님 만나 안먹던 저녁을 마니 먹었더니잠이 잘 안와서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들었다.잠 못드니 생각이 많아졌다.젊어서는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했다면지금은 어떻게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마니 든다.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외로움이 깊어지면 병이된다.고독이 깊어지면 사색이 깊어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며영혼이 맑아진다. 난 외로움일까? 고독일까?눈을뜨니 평소보다 한시간 늦었다.그렇다고 루틴을 벗어날수 없다.커피부터 한잔 마시고 시작한다. 오늘은 둔지오름이 목표다. 인근에 안친오름이 있어 함께 오르기로했다.이곳에서 오름까지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조만간 함덕을 떠날때가 다가온다.이제부터는 버스를타고 오름 근처까지 간다.안친오름 입구에 내리니 바로 옆이 오름이다.이부.. 마지막 전국일주 (알밤오름, 북오름, 어대오름) 2025년 1월 21일 일곱째 날이다.어제는 마니 걷지도 않았는데 정신없이 잤다.눈뜨니 밤12시다.다시 눈을 감았다. 눈뜨니 새벽5시다 .잘잔다. 중간에 깨지않고 푹잤다.오늘은 어디를갈까? 커피를 마시면서 갈곳을 찾아본다.그래 북오름을 가자. 동백동산 인근에 북오름이 있다.북오름 인근에 주체오름과 어대오름이 있다.세개를 묶어 같이 오르자. 텐트 안에서 뉴스좀 보다가 7시반에 나왔다.가는길에 일출이 뜬다. 제주에서 일출 보는것은 쉽지않다.이번주는 날씨가 좋아 자주본다.오름찾아 가는길에 색다른것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7키로쯤 걸었는데 우측에 알밤오름이 나타난다.계획에는 없었지만 옆인데 안올라 갈수가 없다.오르는 길이 빡세다. 산좀 탄다는 나에게도 녹녹치 않은 오름이다.정상 올라갈때까지 계속 급경사다.내려올.. 마지막 전국일주 (당오름) 2025년 1월 20일 여섯째날어제 못쉰거 오늘 쉬기로하고오름을 하나만 오르기로했다.하나만 오를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길다.아침에 커피를 내려마시고 오랜만에 라면을 하나 먹기로했다.대신에 점심을 조금 일찍 먹는거로 계획하니얼추 시간을 맞출수 있을것같다.텐트안에서 라면먹고 밍기적 거리다가평소보다 2시간 늦은 8시에 길을 나섰다.당오름까지 천천히 걸으며 가다쉬다 한다.작년엔 날씨가 안좋았는데 지금은 너무좋다.날이더워 반팔입고 다닌다.당오름 오르는길은 잘 조성되있고 정상까지 차가 올라간다.어제 삿갓오름도 그랬지만 당오름도 사방이 무덤이다.무덤 사이로 무성한 잡풀을 밟고 조금 들어가니약간 움푹패인 너른 공지가 나온다.이곳이 당오름이다.당오름 주변에는 말목장들이 많다.내가 지나갈때마다 말들이 외지인 왔다고구경들 나.. 마지막 전국일주 (묘산봉, 삿갓오름) 2025년 1월 19일 다섯째날이다그리고 일요일이다.하나님도 6일 일하고 하루 쉬셨는데오늘 일요일이라 쉬기로했다.언제나처럼 새벽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마시고 무얼할까 하다가 사우나를 가기로했다.김녕해수사우나 몰이 좋아 그리로 가기로했다.누워서 밍기적 거리자니 몸이 재촉한다.평상시보다 30분 늦게 나왔다.김녕쪽에 보니 오름이 두개있다.묘산봉오름과 삿갓오름기왕이면 두개 오르고 사우나를 가기로했다.묘산봉오름은 오르는데 힘들지도 않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다. 묘산봉을 내려와서 다시 삿갓을 향했다. 이곳은 공동묘지다.사방이 다 묘지면서 김녕빌레길에 들어간다.정상에 오르니 묘산봉이 한눈에 그뒤 눈덮인한라산까지 훤히 보인다.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김녕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내려와서 김녕바다로 향했다.사우나에 들어.. 마지막 전국일주 (알오름) 2025년 1월 18일 누우면 잠이오고 일어나면 커피한잔에 그날 걸을 길이 있다는것이 행복하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아무데나 하나 찍어서 그냥 가면된다.변함없는삶, 그러나 갈곳이 있는삶아직 내몸 건강하여 걷고싶은만큼 가고싶은만큼할수있다는것이 아직은 행복하다.머리속에 번뇌도 번민도 없으니 이또한 행복하다.간밤엔 친구가 자냐? 하고 문자 보냈는데그걸 못보고 잠들었다. 문자온시간이 8시다.그렇다면 그전에 잠들었다는건데 눈을뜨니새벽4시다. 마니도 잤다.오늘은 곤을동과 건입동쪽으로 갈 예정이다.가는길에 내가 좋아하는 해장국집 함덕골목집이 있다.그곳까지 1시간쯤 걸린다. 6시쯤 나가면된다. 커피한잔 하고 시간되서길을 나섰다. 길을 걷다보면 가끔 사람들이 묻는다.혼자 다니면 외롭지 않냐고, 난 대답한다.외로움이 .. 마지막 전국일주 (구그네오름, 세미오름) 2025년 1월 17일 세째날카페에서 일몰후 나와 텐트로가니 어라 또하나의텐트가있다. 젊은친구다. 백패킹으로 올레길 걷고 있단다.암튼 텐트가 하나 더있어서 좋긴한데낼은 또 출발한단다. 무운을 빌어주고 내텐트로왔다.날이 컴컴하니 할게없다. 바다도 검다.그냥 텐트에 누워 투자정리좀하고유튜브를 틀어놓고 듣다보니 어느새 잠들었다.얼마를 잤을까? 생리현상으로 깨어보니 11시반이다.헐 긴긴밤 어이할꼬? 다시 황창연신부의 강연을 틀어놓고 듣다보니어느새 또 잠이 들었다.새벽 5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원없이 잤다. 남들은 추워서 어찌자냐 하는데일도 추운것 모르고 잤다.커피를 갈기 시작했다.텐트안에 커피향이 자욱하다.물을 끓이고 커피를 내려 한잔 마신다.오늘은 어느 오름을 오를까? 여기서 12키로 지점에구그네 오름이 .. 마지막 전국일주 (큰노루손오름) 2025년 1월 16일 제주에서의 하루가 지났다.밤사이 추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바람은 밤새 세차게 불었으나 텐트안은 포근했다.수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온도였다.날씨는 영하5도 체감온도 영하9도다.그런데도 추운줄 모르고 아침까지 푹잤다.유튜브를 틀어놓고 듣다가 언제 잠들었는지 모른다.새벽5시다. 주위는 캄캄하다. 오늘 일출은 7시45분이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 일출보기는 어려울것같다. 일어나 커피를 갈기 시작했다.무게 때문에 힘들지만 커피 갈을때 나는 커피향을놓칠수가없어 무겁지만 핸드밀을 가지고 다닌다.물을 끓이고 커피를 내린다. 아침에 눈을뜨고내린 커피한잔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활력소다.커피를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어두 컴컴하지만 더는 누워있을수가 없다. 서우봉을 오른다. 컴컴하지만 어둠을 뚫고산을 .. 마지막 전국일주(함덕) 2025년 1월 15일두번째 수레도보를 끝내고 집에온지 어느덧 7개월이 흘렀다. 온몸이 떠나라고 재촉한다.일찌감치 1월 15일 비행기를 예약하고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오랬동안 손주를 못볼생각하니 손주에게 미안하다. 떠나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손주와 놀아주고 떠나자. 정국은 시끄럽고 난 떠날짐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짐을 챙겼다가 뺏다가를 반복한다. 짐이 장난 아니다. 아침을 먹고 마지막 짐 점검을 하는데 윤석렬이 체포되는게 뉴스에 나온다. 아이러니다. 나의 마지막 전국일주 출발일이 그날이 될줄이야. 아무튼 짐을 보니 아찔하다. 더이상 뺄거는 없다. 수레에 싣고 갈때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어깨에 메고 가려니 문제다.이번엔 수레없이 떠난다.무게를 달아보니 30키로다.식량과 가스와 물이 빠진 무게다.어쨌든 .. 이전 1 ··· 5 6 7 8 9 10 11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