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평화누리길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20코스 2023년 04월 15일 오늘이 125일째 모든것이 끝나고 목표가 없어지니 집이 그리워진다. 집이 그립다기보다 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진다. 날씨탓이다. 햇빛이 쨍하면 생각이 달랐을 것이다. 아침에 텐트밖을 나오니 우울한 날씨다. 날씨가 우울하고 해야할 목표가 없으니 자연 다른것이 그리워진 것이다. 짐을싸고 출발했다. 오던길을 되돌아간다. 4키로쯤가니 화진포호수 둘레길이 나온다. 이전에 이미 다 돌은 길이지만 유종의미를 거둔다는 의미로 걸었다. 날씨는 더 꾸물꾸물 더 어두워져간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심술을 부리고 있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점점 강해지며 내몸을 움추려들게 만든다. 바쁠것도 없지만 비가오기전에 호수 둘레길을 끝내려 부지런히 걸었다. 부지런히 걷다보니 잡념이 사라지고 우울함도 사라진다...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8코스 19코스 2023년 04월 14일 오늘이 124일째 수뭇개바위 일출이 유명하여 일출을 보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짐을 다 꾸리니 6시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 일출을 볼수가없다. 그대로 출발했다. 오늘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국사무소 까지 가려면은 긴 거리를 걸어야한다. 공현진에서 출발하여 가진항까지는 얼마안가서 도착했다. 이제 동호리를 거쳐 반암해수욕장으로 가야하는데 중간에 북천철교를 지난다. 북천철교에 도착했는데 막혔다. 공사중이다. 우회해야한다. 그런데 우회길이 가까이에 없다. 남천을 빙돌아서 우회해야한다. 4키로정도를 돈것같다. 다행히 남천을 빙돌아 대진검문소에 이르니 기사식당이 문열었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반암으로 향했다. 반암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해파랑길 걸으시는분을 만났다. 나를보고 반가워하며..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6코스 17코스 2023년 04월 13일 오늘이 123일째 간밤에 바람이 몹시 불었지만 다행히 내가 텐트친 자리가 삼면이 바람을 막아주어 별일 없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짐을 꾸리고 천진항을 향했다. 천진항에 도착하면 우리나라 한바퀴를 다 도는거다. 거기서부터는 해파랑길 46코스와 겹친다. 이미 다 돌은 코스다. 그래도 고성까지 갔다가 내려올 생각이다. 이제부터는 놀망쉴망 하며 즐기면서 걸을것이다. 힘든과정은 다 끝났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천진해변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천천히 바다를 즐기며 걸었다. 천진해변을떠나 청간해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청간정이 있다. 2년반만에 청간정에 다시 올랐다. 청간정을 떠나 조금가니 아야진이다. 2년반전에는 데크길이 태풍에 무너졌는데 이제 다 복구됬다. 아야진 ..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5코스 16코스 2023년 04월 12일 오늘이 122일째 어제는 강풍과 비때문에 하루를 쉬었다. 정확히 얘기하면 하루반을 쉰것이다. 쌍다리쉼터에 텐트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나가보니 하늘에 구름이 심상치않다. 바람도 제법 불기 시작한다. 미시령정상을 올라가야 하는데 자칫 비바람을 만나면 낭패다. 생각끝에 하루를 그곳에서 쉬기로했다. 조금 있으니 천둥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은 덤이다. 텐트가 좌로 우로 휘어지며 내 왼쪽빰과 오른쪽빰을 번갈아친다. 버틸수 있을까? 다행히 텐트는 잘 버텨줬다. 그렇게 하루를 텐트속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쉬었다. 덕분에 다리가 마니 호전됬다. 오늘아침 일어나니 만지기만 해도 아픈 아킬레스건이 만져도 괜찮다. 휴식이 답이다. 오늘 미시령정상을 가야하는데 날씨보니 오늘도 바람이 ..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4코스 15코스 2023년 04월 10일 오늘이 121일째 밤새 마사지하고 찜질하고 스트레칭하고 아침에 일어나 테이핑처리 했더니 조금 나아졌다. 만지면 아직은 아프지만 걸으면서의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다. 2년전 겨울 장기도보때 생각이 난다. 그때도 무리를해서 정갱이에 피로골절이 왔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 하루걷고오면 얼음찜질을했다. 그래도 붓기가 가라안지 않았다. 모두들 접고 서울로 올라가라 했지만 난 고집을 부렸다. 다리를 땅에 딛을수도 없어서 한쪽다리에 의지해 질질 끌면서 완주에 성공했다. 서울와서 병원가니 피로골절 이란다. 그다리로 걸었다고 의사도 혀를찬다.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았다. 그때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곳을 못갔을 것이다. 젊어서는 기회가 많다 다음이라는것이 있다. 나이든 사람한테는 다음이란 없다. ..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3코스 2023년 04월 09일 오늘이 120일째 세차게 휘몰아치던 바람도 밤이되니 잠잠해졌다. 신의 가호가 내게 왔나보다. 이곳은 고라니도 멧돼지도 없다. 너무 고요하다. 정상이라서 그런가보다. 편안히 잠을 잘자고 눈을뜨니 아침6시다. 오늘은 인제에서 원통으로 넘어가는 코스다. 코스길이가 길다. 아침은 서성 평화생명마을에서 먹을 생각에 그냥 출발했다. 시작이 내리막길이다. 비포장 산길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얼마안가서 다시 오르막이 나온다. 인제에서 원통구간은 다들 치를 떨 정도로 오르막이 심하다. 5백미터쯤 올라가니 거기서부터 진정 내리막길이다. 포장도 잘된 자전거길이다. 3키로정도 내려온것같다. 이때부터 강을따라 포장된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서성에 도착했다. 식당들이 많은데 문연곳이 하나도 없다. 지도를보니 ..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1코스 12코스 2023년 04월 08일 오늘이 119일째 주민들의 말은 맞았다. 내가 텐트치려고 했던곳이 멧돼지 길목이었다. 옮기길 잘했다. 불과 그곳에서 10미터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막 잠이 드려고 하는데 개들이 심하게 짖는다. 멧돼지가 출몰한 것이다. 내텐트 주변에서 멧돼지 울음소리가 들린다. 다행히 개들이 심하게 짖어 멧돼지는 가버렸다. 촉각이 곤두선다. 텐트안에 있으면 낙엽소리도 크게 들린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참고있다가 주변이 조용해지자 살펴보고 밖으로나와 볼일을봤다. 역시 강원도다. 모든것이 조심스럽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가 하얗게 물들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것이다. 아침을 해먹고 부지런히 짐을 꾸렸다. 시작부터 산길이다. 돌산령길 지도를보니 전부 산길로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 되있.. 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6코스 7코스 2023년 04월 07일 오늘이 118일째 평화누리길은 통제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들다. 화천군청 근처가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6코스 일부다. 아침일찍 서둘러 근처식당서 아침을 먹고 걷기 시작했다. 길은좋고 이쁘다. 여기서부터는 자전거길이 잘되있다. 강을끼고 도는 코스는 지루할틈이 없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오늘 닥칠일을 예상 못했다. 4키로쯤가니 6코스 종점이다. 이제부터 7코스로 향한다. 7코스 가는 도중에 식당이 딱 한군데있다. 장사를 할지 안할지는 모른다. 7코스도 북한강을 끼고 가는 길이라 길이좋고 이쁘다. 연신 카메라에 손이간다. 길이 편하다. 식당 근처에 왔는데 전화를 안받는다. 장사 안하나? 대부분 안받으면 장사 안한다. 여길 지나치면 식당이 없다. 일단 가보자. 코스를 벗어나 5백미터쯤가니 식..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