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24)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머체왓숲길) 2025년 2월 09일스물여섯번째간만에 날씨가 평온 해졌다.하지만 도로들은 여전히 통제고 한라산 연관길은다 통제다. 어딜갈까 하다가 지난번 갔다가걷지 못하고온 머체왓을 가기로했다.그곳에는 두개의 길이 있다.엄밀히 말하면 세개의 숲길이 있다.머체왓숲길, 소룡콕길. 서중천숲길 이다.다 걸었으면 좋겠지만 눈길이라 어떨지 모르겠다.버스는 한남리까지만 간다.이곳에서 머체왓숲길 입구까지 3키로정도를 걸어가야한다.어쨌든 한남리서 내려 걷기 시작하는데길이 빙판길이다. 자칫하면 미끄러진다.여러번 넘어질뻔했다. 조심조심 걸어 머체왓입구에도착했다. 오늘은 식당이 영업을한다.그렇지만 오늘은 필요 없어졌다.지난번 물먹어서 준비를 단디하고 왔기 때문이다.머체왓과 소룡콕중 어느쪽을 먼저 걸을까 하다가머체왓숲길을 먼저 걷기로했다.소.. 마지막 전국일주 (성읍민속마을) 2025년 2월 08일스물다섯번째오늘도 어김없이 밤새 눈이 사각사각 내린다.아침에 살짝 내다보니 눈이 소복히 쌓여있고계속 내리고 있다. 계속 경고문자가 뜬다.5.16, 1100도로에 이어 산록도로도 통제다.이정도면 주변 빼고는 어디 가는게 쉽지않다.아침을 먹고 일단 나와봤다.점점 바람도 거세지고 눈발도 거세진다.오늘은 안움직이는게 상책이다.그래도 가만히 있기는 몸이 허락치를 않는다.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첫번째 오는 버스를타고눈에 띄는 곳 아무데나 내려서 둘러보기로 했다.걸어서 가도 되는데 눈발에 시야가 마니 가리고길이 미끄러워 위험할것 같았다.옵서버스가 먼저왔다.차창밖으로 내리는 눈을보니 한가롭게 떨어지는눈이 아니라 영화 국제시장에서 흥남부두에 내리는모습 같았다. 미끄러운길을 버스는 그래도 잘간다.손님도.. 마지막 전국일주 (버스투어) 2025년 2월 07일스물네번째간밤에 잠을 설쳤다.가끔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나는데 어제가 그런날이었다. 간간히 통증이와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엉망이다.제주에와서 가장 않좋은날씨다.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진눈깨비로 바뀌고다시 싸래기눈으로 함박눈으로 참 다양하게 보여준다.바람도 가장 거센 날이다.그래도 걷겠다고 나가서 버스를탔다.제주터미널로 가서 또 202번 버스로 갈아탔다.오름을 가기 위해서다. 대천환승정류장에 내려버스를 기다리는데 언제올지 모른다.날씨는 점점 더 험악해진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마침 봉개가는 버스가 온다. 그래 일단 사우나가서 몸좀 담그자 하고 탔다. 봉개사우나 내가 젤 애용하는 사우나다. 사우나를 하고 생각하니 오늘 오름 오르는것은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마지막 전국일주 (성산일출봉) 2025년 2월 06일스물세번째날씨가 않좋다.간밤에 텐트위에 사각사각 거리더니아침에 눈을떠 밖을보니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문제는 아침에도 여전히 내린다는 것이다.간밤에 내린눈은 건설이라 괞찮은데아침에 내리는 눈은 습설이라 길이 미끄러워진다.아무래도 오름 오르는것은 위험이 따를것같다.이눈 내리는데 어딜갈까? 하다가 성산일출봉은괜찮을것 같아 버스를타고 그리로 향했다.오마이갓! 성산일출봉도 등반통제다. 못올라간다.할수없이 발길을돌려 광치기해변으로 향했다.눈이 마니온다. 아무도없는 바닷가를 바라보며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광치기를 걸어간다.들이치는 눈보라에 앞을 바로 보기도 여의치 않다.세상이 고요하다. 사각사각 눈을 밟는 내발자욱 소리만 들린다. 저절로 지난 세월들을 회상하게 된다.얼마나 더 삶을 영위할수 있을까.. 마지막 전국일주 (따라비오름, 행기머체) 2025년 2월 05일스물두번째하루종일 내리던 눈도 잠시 소강 상태다.대신 바람이 잔소리를한다.바람이 부니 체감온도는 내려간다.텐트속도 자다보니 약간 썰렁함을 느낀다.옷을 하나 더 껴입었더니 어느새 잠들었다.눈을뜨니 새벽 5시다.밖으로 나왔다. 세상이 고요하다.커피를 내린다. 오늘은 어디를갈까?아그네스님이 따라비오름 얘기 했으니 오늘은 거길 가봐야겠다. 사실 따라비오름은 10 월에 가야더 멋있는데 지금은 바람 맞으러간다.따라비오름 정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그래서 이곳에 풍력발전이 있다.차를타고 오름 주차장에서 가면 편하지만난 버스를타고 간다. 가시리에 내려 1시간정도 걸어가야한다.눈이 마니 쌓였으나 건설이라 그리 미끄럽지않아아이젠을 안하고 그냥 오르기로했다.오르는길은 그리 힘들지는 않다.정상부근.. 마지막 전국일주 (물영아리오름) 2025년 2월 04일스무한번째밤새 텐트가 사각사각 눈내리는 소리로 적막을 깬다.문을 살짝 열어보니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있다.바람도 제법불어 한번씩 텐트위 쌓인눈이 쏟아져 내린다. 텐트밑은 눈이 쌓여 틈새를 다막아 바람한점 안들어온다. 당연히 텐트안은 포근하다.아침에 일어나 텐트밖으로나가 눈을 털어버리고들어와 아침을 먹고 채비를 하였다.오늘은 물영아리오름과 머체왓숲길을 걸을 생각이다.버스를 탔는데 옆좌석 아줌씨가 도보차림이다.물어보니 물영아리오름 간단다.갑자기 일행이 생겼다.부산에서 살다가 눈이 그리워 제주4년차인 제주맘이다. 물영아리에 도착했다.가는날이 장날인가? 정상 오름습지는 볼수가 없다.공사로 못올라간단다. 대신 둘레길을 걸을수있다.쉬지않고 몇키로를 걷는데 제주맘이 잘따라온다.눈길은 평길보다 두배.. 마지막 전국일주 (표선 해수욕장) 2025년 2월 03일스무째어제는 바람한점 없더니 오늘은 새벽1시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진다.오늘은 표선으로 이사간다.한숨 더자고 6시에 커피 마시고 아침을 먹은뒤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먼저 쓰레기부터 다 정리하여 종량제봉투에 담아수거장에 갖다버렸다. 내가 쓴 자리 깨끗이 해놓고 가야지. 짐을 다 정리하고 텐트를 걷고 배낭을 싸고출발 하려는데 주민 한분이 나에게로 온다.이곳은 텐트치는곳이 아니라고, 그동안 날 만나려고 했는데 만날수가 없었다고, 민원도 넣고 파출소 신고도 하고 했단다. 하지만 날 만날수없어 아무조치도 못했다고. 이곳은 사유지란다.죄송하다하고 네이버에 이곳이 야영장으로 나와있어서 괜찮은줄 알았다고 했다.앞으로 치지 말라고 한다.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했다.택시를 불렀다... 마지막 전국일주 (윗세오름) 2025년 2월 2일열아홉째열여덟째날 비가 마니오고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친다.그래도 걸어야지 하고 길을 나섰는데 포기하고 돌아왔다. 워낙 비바람이 거세 우비도 소용 없다.오랜만에 텐트속에 빗소리와 오랜시간을 보냈다.아침에 일어나니 비도 그치고 바람도 멈췄다.오늘은 표선으로 이사해야 겠다.짐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전화가 왔다.백마강님이다. 오늘 영실 부분개방 하는데가겠냐고? 그 즉시 배낭메고 길을 나섰다.8시에 백마강님, 잡초님, 그리고 또한분 이렇게네사람이 제주터미널에서 만나 영실로 향했다.영실에서 윗세오름을 향해 가는데 주말이고일주일만에 부분개방이라 사람이 많다.눈이 족히 2미터는 쌓인것 같다.닷행히 전날 비가온뒤라 눈이 다져져서 단단해져푹푹 빠지지 않는다.윗세오름 도착까지 눈을 뗄수가없다.미친.. 이전 1 ··· 3 4 5 6 7 8 9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