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귀경) 2025년 3월 19일예순네번째달마산을 갔다 온 뒤로 비가오고 바람이 강해 발이 묶였다. 여전히 허리도 아프고 골반과 고관절이 다 아프다. 좀 쉬면 나으려나.비도오고 바람도 불어 핑계삼아 쉬기로했다.텐트 안에만 있기 뭐해서 버스를타고 완도로 나갔다.완도군내에는 모든 버스가 무료다.1시간에 1대씩 있다.먼저 사우나가서 몸을 좀 녹인후 커피숍에서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린다.막차를 타고 텐트로 돌아왔다.바람은 점점 거세진다.하루를 배낭 안맸더니 골반과 고관절은 좀 덜한것 같다. 하지만 허리는 여전하다.날이 밝아 다시 버스를타고 완도로 나가 사우나서 찜질좀하고 식사하고 텐트로 돌아왔는데강풍이다. 날씨를보니 바람이 초속 11미터다.순간 순간 몰아치는 바람은 초속 20미터는 되는것 같다. 다음날 새벽은 초속 14미터로.. 마지막 전국일주 (달마산) 2025년 3월 14일 쉰아홉번째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결린다.이대로 걸을수 있을까?허리도 마니 아프다.몸이 수구려지지 않는다.그래도 움직여야 하기에 짐을 챙긴다.텐트를6 접고 배낭을 싸는데 한분이 다가온다.남파랑길 걸으시는분이다.예전에는 배낭메고 다녔는데 이제는 힘들어서 차갖고 다닌다고 한다. 둘이 서서 옛날 산행했던 얘기를 하다기념사진 찍자고해 한장찍고 헤어졌다.터벅터벅 걷는데 어제와 달리 오늘은 더 힘들다.몇걸음 가다쉬고 몇걸음 걷다쉬고를 반복한다.그렇게 2키로쯤가니 남창이다.다리쪽에 보니 데크를 깔아놨는데 중간에 텐트 칠만한 넓은곳이 보인다. 벤치도 있다.잠깐 앉아 쉬면서 생각한다.오늘 하루 쉴까? 아니야 그래도 가야지.결국 쉬자가 이겼다.그자리에 텐트를 친다. 텐트 치는데도 허리를 굽힐때마다 통.. 마지막 전국일주 (상왕봉) 2025년 3월 13일 쉰여덟번째아침에 눈을뜨고 일어나려니 온몸이 두둘겨 맞은것처럼 아프다.일어나려고 하니 일어나지질 않는다.간신히 팔을짚고 일어났다.이상태로는 못걸을것 같았다.밖으로나와 공원을 산책하니 그런데로 걸어진다.이젠 고관절만 아니고 허리, 골반등 전신이 아프다.아침 먹을데도 없고 라면을 끓여먹고 커피한잔 마신뒤에 짐을 꾸렸다.배낭을 메니 그런데로 또 걸어진다.동네분이 아침운동 나왔다가 나를보고 여기서 지낼만 했냐고 묻는다. 아주 좋았다고 하니 많이들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참 친절한곳이다.화장실도 우리집보다 더 좋다.비데까지 설치 되있다. 이곳에 오는분은 장보고공원 에서 머물기를 추천한다. 단 뒤처리는 깨끗하게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빨리 걸으면 통증이 더 심해져 천천히 걸으며 가다쉬다 한다.. 마지막 전국일주 (완도) 2025년 3월 12일 쉰일곱번째어제는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동문시장과 칠성시장을 돌아보고 카페에서 하루를 쉬었다.아침 6시에 해장국을 먹고 모텔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제주항으로 향했다. 배낭에 물까지 채우니 무게가 20키로가 넘는다. 오래 배낭을 안맸더니 무게를 마니 느낀다. 불과 제주항까지 1키로도 안되는데 힘들다.무엇보다도 어깨는 덜한데 고관절이 마니 불편하다.이상태로 완주를 할수 있을까? 다시 배낭이 몸에 붙으려면 일주일은 걸릴것 같다. 그 일주일을 어떻게 잘 버티고 이겨 내느냐 하는것이 관건이다.완도가는 배가 들어왔다. 이배는 추자도를 경유한다.갑판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니 문득 세월호가 떠오른다. 아침 8시배인데 오후 1시가 넘어 완도에 도착했다. 벌써 이곳은 몇번째인지 모른다.우선 점심을 .. 마지막 전국일주 (방탄카페) 2025년 3월 10일 쉰다섯번째협재에서의 마지막 커피와 마지막 식사를하고 텐트를 철수하고 짐을 꾸리는데 아이고 배낭에다 안들어간다. 쌌다 풀었다를 반복한다.결국 매트를 빼고 담으니 들어간다.매트는 배낭밖에 뭌으니 배낭 크기가 어마무시.100리터 배낭 이어야 다 들어가는데 80리터라 그런가 보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배낭을 싸고방탄카페로 향한다. 전날 방탄카페 사장님 연락와서제주 떠나기전에 차한잔 하자고해서 가는길이다.협재에서 가려니 차를 3번 갈아타고 3시간 걸려방탄카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8백미터 정도 배낭을 메고 가는데 힘들다. 이상태로 과연 완주를 할수 있을까?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20키로 배낭이 내몸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할것같다. 반가히 맞아주시는 사장님 부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 전국일주 (아라역사탐방길) 2025년 3월 9일 쉰네번째간밤에 잠을 설쳤다.텅빈 야영장에 하필이면 바로 옆에 텐트 한동이 들어왔는데 젊은애들이라 이해는 하지만새벽2시까지 자지않고 떠든다.결국 잠을 설친 상태로 청혜님과 약속한 구암굴사를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7시에 출발했다.가는데만 거의 3시간이 걸린다.10시에 청혜님 만나 구암굴사 들어갔다 나와서아라역사탐방길을 찾아간다.여긴 길이 마니 혼선을 빚게되 자칫 길을 잃을수도 있다. 관음사가 시점이라 이곳서 관음사를 향해 가면된다. 절로가는길 이정표가 잘되있다.이길을 잘 따라가면 길을찾기가 쉽다.길을 걸으면서 감탄 또 감탄이다.길이 너무좋다. 마치 한라산둘레길의 수악길을 걷는 느낌이다. 진지동굴은 포토스팟이고 폭포도있고조릿대길도 좋고 아뭏든 관음사 도착 할때까지 한눈을 팔수가 없었다... 마지막 전국일주 (협재) 2025년 3월 8일 쉰세번째밤새 비가내린다 아침에도 비가내린다 맘 같아서는 짐을싸고 제주항쪽으로 옮기고 싶은데비가오니 그럴수도 없다.이제 제주를 떠날 시간이 4일밖에 안남았다.오늘은 비도오고 그냥 협재에서 망중한을 느끼며쉬기로했다. 야영장에 텐트들도 모두 철수했다.이 넓은 야영장에 나홀로있다.몸도 찌뿌드하고 사우나를 하러갔다.사우나를 히고나니 한결 개운하다.협재로와서 바닷가를 거닌다.이제 언제 이곳을 다시 올수 있을지 미래는 모른다.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일수도있다.다시는 이곳을 못올수도 있다.어느때 부턴가 새로운곳을 가면 마지막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는 못올 이곳이라는 생각에 늘 아쉽다.카페에 앉아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본다.오늘따라 유난히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벌써 그친구 2주년이 다가온다.우리 마.. 마지막 전국일주 (올레16코스) 2025년 3월 7일 쉰두번째어제의 슬럼프를 딛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마음 다잡기는 올레길이 좋다.수산봉과 항몽두리 외성이 있는 올레16코스로 갔다.16코스 종점인 광령1리까지 버스를타고 가서 시점인고내포구까지 역으로 걸을 생각이다.이른 아침 인데도 이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하나같이 6,70대이다.처음엔 얘기하며 천천히 맞춰주며 걷다가 걸음이 너무 안맞아 인사하고 내길을 간다.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오랜만에 맑은하늘이다.추억바람부는 날 이면 그리운 님이 있다바람따라 그님이 내게 다가온다 세월따라 나는 멀어져간다바람을 타고 내가 님에게 다가간다내가 다가가니 그님은 세월따라 멀어져간다바람부는 날 이면 그리운 님이있다그님이 바람타고 다가오면세월아 멈추면 안되겠니?시를 쓸줄도 감상할줄도 잘 .. 이전 1 2 3 4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