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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국일주 (절물, 거친오름) 2025년 1월 31일 열일곱째오늘은 꼭 윗세를 가리라 생각하고 새벽같이 일어났다. 커피를 내리고 해장국집 가서 아침을 먹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섰다.오늘 못가면 일주일내로 가기는 힘들다.이번주내내 눈비 소식이다.버스를타고 제주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낯익은 얼굴이 보인다백마강님이다. 잡초님도 함께였다.오늘도 한라산은 모두 통제란다.이제 당분간은 윗세는 잊어야 할것같다.난 언제라도 갈수있지만 두분은 3일날 제주를 떠난단다. 눈을 볼수있으면서 오늘 갈수있는곳절물로 가기로했다.셋이 버스를타고 절물로 향했다.매표소에서 우린 공짜란다. 단 들어갈수는 있는데눈을 못치웠으니 안전은 스스로 책임지란다.그러기로 하고 우린 어디로갈까 결정해야했다.우측으로가면 노루생태공원과 거친오름을 오르고좌측으로가면 장생숲길과 샤로니숲길로 ..
마지막 전국일주 (어리목,어승생악) 2025년 1월 30일 열여섯째그렇게 불어대던 바람도 새벽이되니 잦아들었다.오늘은 윗세를 갈수 있으려나?날씨를 보니 맑음이다. 통제상황을보니5.16도로는 통제인데 1100도로는 해제다.갈수있겠다. 커피를 내려 보온병에 담고아침을 먹고 출발.버스를타고 제주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240번 버스를 타려고 들어가니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전부다 배낭맨 사람들이다.다 어리목 가는 사람들이다.물어보니 국립공원측 연락을받고 어리목 길을 내기위해 제주 산악회소속 회원들이 온것이다.영실팀은 먼저 출발했단다.혹시나 묻어갈수 있을까 하고 같이 어리목에 내렸다.어리목입구에 당도해서보니 일반인들은 통행금지다.나도 물론 통과할수없다. 할수없이 사진만 몇장찍고다시 내려왔다. 버스를 다시타고 영실입구로 갔다.입구부터 통제한다...
마지막 전국일주 (방탄카페) 2025년 1월 29일 열다섯째간밤에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돈암님이 무려 20잔의 별다방쿠폰을 쏜것이다.잊지않고 응원하는 그마음이 너무 고마운것이다.낼은 일이 잘 풀리려나보다.아침에 눈을떴다. 간밤의 그 바람에도 잘 견디고편히 잘자고 눈까지 떴으니 얼마나 감사한가.명절날 아침이지만 언제부턴가 나에게 명절은없다.오늘 떡국 꼭 먹으라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꼭 한살 더 먹어야하나? 그냥 아침에 잘가는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이곳 사장님이 예전에날 티비서 본것 같다고 하시더니 오늘가니 어제집사람과 같이 영상 찾아서 봤단다.해장국을 먹고 한라산 윗세오름을 가려고 나섰다.차가 운행을 하지않아 이틀째 실패했다.오늘은 운행하길 바라면서 버스를타고 한라병원앞에 내렸다. 전화가왔다. 방탄카페 사장님이다.오늘 점심에 떡국먹..
마지막 전국일주 (바농오름) 2025년 1월 28일 26일은 하루 푹쉬고 27일은 윗세오름 가려고 아침에 나섰는데 조천에는 비가오고 한라산은 폭설이다.1100도로가 통제되어 갈수가없다.할수없이 하루 더 쉬기로하고 서우봉만 산책하다카페서 하루를 보냈다.밤새 함덕에는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휘몰아치고텐트는 심한 몸살을 앓았으나 건재했다.아침에 일어났는데 등이 바르다.담이 온것같다. 그래도 멈출수는 없다.해장국을 먹으며 윗세오름을 검색하는데오늘도 1100도로가 통제되어 영실로 갈수가없다.교래에 있는 바농오름으로 가기로했다.와흘까지는 눈이 별로 안보이는데 교래에 도착하니눈이 마니 쌓여있다. 바람도 마니분다.바농오름을 향해 걸어들어간다.바농오름 오르는길가에 방탄카페가 있다.화양연화 Young Forever 2집앨범 화보집이이곳에서 전부다 촬..
마지막 전국일주 (까끄래기오름) 2025년 1월 25일 열하루째아침부터 일이 꼬인다.뭔가 안좋은느낌 이다.해장국집 가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오름을 정했다.까끄래기오름 이다. 그옆에 바농오름이 있어 함께 오르기로 정하고 버스노선을 본다.세번을 갈아타야한다. 문제는 갈아탈때마다얼마를 기다려야할지 알수없다.첫번째 차를타고 환승구간가서 기다리는데 차가안온다. 지도를 보고 가까운쪽 가는 차를 탓다.어라 그런데 더 멀어진다. 다시 중간에 내려세번째 차를 탓다. 환승구간에서 또 기다리는데차가 언제올지 모른다. 까끄래기오름 까지는 4키로정도 남았다.그냥 걸어가기로 하고 걸어간다.이때까지만해도 날씨는 좋았다.네이버 지도를보고 오름 올라가는 입구를 찾는데입구가 다 막혀있다. 목장이다.다른사람 리뷰를 보니 막혀서 못올라간다고 되있다.커피를 한잔 마시며 생..
마지막 전국일주 (거문오름) 2025년 1월 24일 열흘째오늘은 모처럼 유명 오름 한군데를 오르기로 했다.가는길이 조금 멀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세번이나 갈아타고 2시간 걸려 오름입구에 도착했다.거문오름은 예약하고 와야한다.난 그걸 모르고 갔다.입장료 2천원 받는데 어르신 무료란다.다행히 오늘 입장객이 많지않아 예약 안했어도먼저 오를수가 있었다.이곳은 해설사가 길라잡이를 한다.중간중간 해설하면서 걷느라 시간이 마니 걸린다.1코스 2코스 3코스가 있는데 해설사는 2코스까지만길라잡이 하고 해설을 한다.각 코스마다 힘든 사람은 탈출을 할수가 있다.첫 코스 끝나고 2명이 탈출했다.두번째 코스 끝나고 세번째 코스 가는 사람이 없다.세번째 코스는 자유롭게 봉우리 9개를 걸으면된다.두번째 코스까지는 5키로정도지만 해설을 곁들이니3시간이 걸..
마지막 전국일주 (제주올레20코스) 2025년 1월 23일 아홉째날아침에 일어나면 집에서와 똑같다.항상 같은루틴 변함이 없다.다른점 이라면 오늘은 어디를 걸을까?집에 있는것같이 편안하다.여행왔다고해서 불편하거나 그런것도 없다.누군가 그런다. 집떠나면 개고생 이라고.그러나 나에겐 여기가 집처럼 편안하다.커피를 한잔 마시고 해장국 먹으러 갔다.그런후 일단 어제 못한 사우나를 하러 버스를타고 김녕으로 갔다. 해수사우나에서 사우나하고 나와어디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간식을 먹기로했다.매일 오름만 찾아다녔으니 오늘은 올레길을 걷기로했다. 여기가 올레길 20코스 시작점이다.이곳서 세화해수욕장을 거쳐 해녀박물관까지다.이미 여러번 걸은 길 이지만 매번 걸을때마다 새롭다.길을 걷다보면 있었던것이 없어지고 또 새로운것이 생겨있고 그렇게 이곳 제주도 이 힘든시기..
마지막 전국일주 (안친오름, 둔지오름) 2025년 1월 22일 여덟째날저녁에 청혜님 만나 안먹던 저녁을 마니 먹었더니잠이 잘 안와서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들었다.잠 못드니 생각이 많아졌다.젊어서는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했다면지금은 어떻게 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마니 든다.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외로움이 깊어지면 병이된다.고독이 깊어지면 사색이 깊어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며영혼이 맑아진다. 난 외로움일까? 고독일까?눈을뜨니 평소보다 한시간 늦었다.그렇다고 루틴을 벗어날수 없다.커피부터 한잔 마시고 시작한다. 오늘은 둔지오름이 목표다. 인근에 안친오름이 있어 함께 오르기로했다.이곳에서 오름까지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조만간 함덕을 떠날때가 다가온다.이제부터는 버스를타고 오름 근처까지 간다.안친오름 입구에 내리니 바로 옆이 오름이다.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