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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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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국일주 (자작도해변) 2025년 06월 20일 백스물네번째밤새 비가내린다. 아침에도 내린다.그래도 짐을싸고 떠나야한다.비를 안맞게 수레를 정자위에 끌어 올리고 짐을쌓다.만 오년만에 해파랑길 고성구간을 걷는다.영금정도 다시보고 속초등대도 다시보고 하며 걷는다.장사항에 왔다. 그런데 보여야 할것이 보이지 않는다.장사항에 상징과도 같은 군함이 사라졌다.이유는 모르지만 2023년에 없앴다고 한다.주민들도 아쉬워한다. 제주에 갔을때 산방산밑에 보여야할 하멜표류선이 안보여 서운했는데 이번에는 장사항이다.아쉬움을 뒤로한채 길을간다.캔싱턴해변에 왔는데 한분이 페북에서 나를 봤다고 얼음물 한병과 커피를 주신다.사교리카페 주인이 올린것을 봤단다.사교리카페 주인은 유명한 섹스폰연주자라고 한다.길위에서서 한참 환담을 나눈뒤 다시 길을간다.청간정이..
마지막 전국일주 (속초항) 2025년 06월 19일 백스물세번째마니 피곤했나보다.포스팅 끝내고 유튜브를 틀었는데 그냥 잠들었다.9시쯤 됬었는데 눈을뜨니 새벽4시반이다.깊게 잠들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알수없다.우선 커피부터 내렸다. 커피한잔 마시며 어제일 생각하니 10년전에 대청봉 올랐을때보다도체력은 훨씬 좋아진것 같다. 대신 걸음걸이는 느려졌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는데 발이 아직은 무겁다. 걸으면서 회복될거라 믿는다.고성으로 향한다. 북쪽의끝 명파초등학교까지는돌아돌아가도 4일이면 충분하다.2020년 9월28일 명파초등학교에서 해파랑길 비박도보를 처음 시작 했으니 벌써 만으로 5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 참 많은길을 걸었다.전국을 얼마나 돌았던가?이제 국내 도보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물론 국내에 있는동안 짧게짧게 다녀 오겠지만..
마지막 전국일주 (설악산 공룡능선) 2025년 06월 18일 백스물두번째어제 울산바위를 다녀와서 오늘 설악산 공룡능선을간다. 울산바위를 다녀와서 하루를쉬고 가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안됬다.국립공원 안이라 텐트를 칠수가 없다.그냥 노숙을 해야 하는데 그상태로 하루를 쉴수가 없다. 그래서 강행하기로했다.10년전에 한계령을 출발해 갔다온적이 있다.한계령에서 출발하거나 오색에서 출발 하는것은 비교적 덜힘들다. 거리도 더 짧다.이번에 출발하는 소공원 코스는 한반도 등반코스중 가장 힘들다는 코스중 하나다.새벽3시부터 올라야 하기에 새벽2시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노숙이라 거의 잠을 못잔 상태에서 출발해야했다. 비스켓에 밀랍을 넣어 행동식을 준비하고 그시간에 어두운데서 라면을 끓여먹고 출발했다. 새벽3시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있다.잠을 못자고 워낙 힘든..
마지막 전국일주 (울산바위) 2025년 06월 17일 백스물한번째오늘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가기로했다.소공원에서 신흥사를거쳐 올라가는데내가 있는곳에서 소공원주차장 까지는 5키로다.최대한 소공원 가까이 가기위해 수레를 끌고 올라간다. 아침이라 시원하고 컨디션도 좋다.중간에 식당도 많고 편의점도 있어서 좋다.3키로쯤 가니 비지구가 나온다.주차장에 데크가 깔려있는곳이 있다.저곳에 텐트치면 되겠다 싶어 그리로가서수레를 세워놓고 올라가는데 현수막이 붙어있다.주차장내 야영 취사금지다.일단 놔두고 소공원으로 향한다.1키로쯤 더오니 도로가에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있는데 데크가 깔려있다. 이곳서 소공원까지는 1.2키로밖에 안된다. 오늘밤 이곳서 보내기로 결정텐트는 칠수없다. 그저 자리깔고 풍천노숙 할뿐이다.어차피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한다.낼은 설악산..
마지막 전국일주 (설악동) 2025년 06월 16일 백스물번째밤새 비가 마니 내렸고 잠도 설쳤다.결국 늦잠을 자고말아 서둘러야했다.커피는 생략하고 아침만 서둘러 먹고 출발했다.비는 거의 그쳤으나 그래도 안개비는 내리고 간혹쏟아지기도 한다. 우산을쓰고 수레를 허리에 의존하며 걷는다. 공기는 맑고 청량하다.그래도 습도가 높아 땀으로 범벅된다.가는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잠을 설쳐서 그런지 커피를 안마셔서 그런지 몸에 기운이 없고 다리가 무겁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앞만보며 걷는다. 감곡리쯤 왔을때 산을 넘는 오르막이 나왔다. 이때 지도를 봤어야 했는데의래 그러려니하고 생각없이 산을 올랐다.정상에 올라가 지도를보니 아쿠야 잘못 올라왔다.다시 내려가야한다. 산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왠지 내려가기가 싫다. 길을 다시 검색해보니 다른..
마지막 전국일주 (양양종합운동장) 2025년 06월 15일 백열아홉번째오늘은 생필품도 구해야하고 충전도 해야해서 양양종합시장으로 향한다. 오전중에 도착할수 있어서 한결 여유로운 아침이다.날씨도 오늘밤 많은비가 예보되있어서 그런지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찌푸렸다.걷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다.부소치길로갈까? 생각했는데 거리는 짧지만 또 산을 넘어야한다. 급하지도 않은데 좀 길더라도 도로길로 가기로 결정했다. 몇키로쯤가니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사람이 말을건다. 그리로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내얘기를 듣더니 자기는 꿈도 못꾼다고 한다. 오늘 사이클 경기가 있어 교통 통제차 나와 있다며 시원한 물한병을 준다.다시 길을떠나 얼마쯤가니 사이클경기 출발 직전이다.일단 멈춰서서 출발한다음에 길을 간다.양양교 다오니 남대천에서 연어잡이 하는 사람들..
마지막 전국일주 (양양군 장리) 2025년 06월 14일 백열여덟번째간밤에 내리던비는 새벽되니 그쳤다.오랜만에 빗소리덕에 꿀잠을 잤다.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자장가 인가보다.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타프를 놔두고 텐트부터 걷고 짐을 꾸린뒤 마지막에 타프를 걷었다.타프는 다 젖어 어디서 말려야한다.길을 떠난다. 오늘은 길이 편안할까?아니다 시작부터 산을 하나 넘어야한다.1시간을 쉬지않고 수레를 끌고 오르니 정상이다.내려가니 법성치계곡이다.어성전까지 가야 식당이 있다.그곳에 멧돼지 고기를 파는곳이 있다.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계속 크고작은 고개를 몇개 넘으니 어성전 계곡이 나온다. 식당까지는 14키로를 가야 하는데 이제 2키로정도 남았다. 가는길에 초등학교 가 있고 슈퍼가 있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폐업상태다.식당에 전화를 해..
마지막 전국일주 (부연동) 2025년 06월 13일 백열일곱번째아침에 송천약수집 주인아저씨와 인사하고 길을 떠났다. 여기서부터 내려가는길은 좀 수월하다.어제 진고개 내려오면서 급경사 내리막길에 다리에 힘을 썼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또 부었다. 손만대도 아프다.이삼일 지나면 낫겠지 생각하고 그냥 걷는다.아무래도 걸음은 시원찮다.4키로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계속가면 연곡으로 해서 주문진으로 간다.이길로 가면 먹을것 걱정 안해도 되고 길도 좋다.왼쪽으로 가면 부연동 계곡으로 가는길이고먹을데도 없고 산을 하나 넘어야한다.굉장히 힘든 길이다. 그대신 길이가 20키로정도 단축된다. 다리가 시원찮지만 부연동으로 가기로했다.임도길따라 올라간다. 입구부터 오르막이다.점점 가파라진다. 올라도 올라도 계속 오르막이다.산불감시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