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기타도보 (2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8) 2025년 06월 30일 백서른네번째컴컴한 돌산령 대암샘앞에 손님이 찾아왔다.2년전 평화누리길을 걸을때 월운지앞에서 한분이내게 닥아와 인사를 나눴고 서로 페친이 되었는데그분이 페북을보고 나있는곳으로 커피를 사들고그시간에 온것이다. 지금은 양구군 의회 의장이 되셨다.돌산령 정상은 일년에 바람이 안부는날이 몇일 안될 정도로 바람이 마니 부는곳이다.바람을 맞으며 차한잔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고인증샷을 찍는다. 밤이 늦었으니 낼 저녁식사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바람은 더 거세진다. 텐트를 좀더 보완하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세상이 하얗다.눈이 아니라 구름이 내려앉은 것이다.시계가 10미터밖에 안된다.짐을 꾸리고 1키로 정도 정상을 향한다.난 그냥 걸어가는데 구름은 날스쳐 지나간다.구름위를 걷는것이 ..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7) 2025년 06월 29일 백서른세번째오늘은 평화의길 28코스와 27코스를 걷는다.2년전 걸었던 길이다.28코스는 만대벌판을 걷는다.전체적으로 쉬운 길 이지만 마지막 DMZ자생식물원 오르는길만 조금 힘들다.만대벌판은 빙둘러 천고지이상의 산들로 둘러싸여있고 가운데가 벌판으로 이루어져 펀치볼같이 생겼다하여 펀치볼이라 부른다.문제는 양구 통일관을 출발해 동면에 이르기까지 20키로 구간 내에는 음식점도 마트도 카페도 아무것도 없다. DMZ자생 식물원까지는 어렵지않거 갈수 있었으나 여기서 돌산령 정상까지가 힘들다.돌산령정상까지 5.1키로에 달하는 긴 오르막이다.급경사도 없다. 계속 완만하게 긴 오르막이다.문경 이화령고개를 연상케한다.처음에는 무리없이 올랐으나 점점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간에 식당이 있어..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6) 2025년 06월 28일 백서른두번째어제 푹 잤더니 아침 일찍 눈을떴다.떠날채비를 하고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같다.밤새 떠돌던 구름도 저산을 넘기 힘들었던지계곡에 살포시 내려앉아 쉬고있다.이른 아침인데도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부족한 식량과 물을 보충하고 길을 떠났다.30-1코스 남은 7키로 가량은 길이 좋은편이라어렵지 않았다. 다만 비가 조금씩 내리는것이 조금 방해를한다. 어제 신발구멍을 때웠는데도 물이 들어와 신발과 양말을 다 적신다.30-1코스 종점인 평화마을 갔다가 29코스 5백미터 정도 가는데 정자가 있어서 앉아서 잠시 쉬고 있었다.반대쪽에서 5명이 나있는쪽으로 다가온다.나는 평화의길 역방향으로 걷고있고 그분들은 정방향에서 오고 있는 것이다.그중 한분이 날 알아보고 반가워한다.나의 인친이다. 난 ..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5) 2025년 06월 27일 백서른한번째마니 피곤했나보다.눈을뜨니 아침이다. 평소와 같이 생각 했는데 시계를보니 어쿠야 2시간이나 늦게 일어났다.다른날 같으면 지금 출발했다.늦게 일어난만큼 출발도 2시간 늦었다.다행인것은 날이 흐려 늦어도 뜨겁지 않다.정상에서 잔만큼 시작부터 내리막이다.냇강마을을지나 계속 인북천을따라 군부대를끼고 돌며 간다. 인북천은 흘러흘러 소양강과 만난다.원통에서 인제로 넘어온 것이다. 인제에서 다시 양구로 넘어간다.늦게 일어난 날은 걷는데 오히려 힘이 더든다.발걸음이 무겁다. 가다쉬다를 반복한다.10키로쯤 걸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4키로정도 더 가면 식당이 있다.전화를 하니 장사를 한다.대암산 밑이다. 용늪마을이다.대암산은 예약제다. 예약을 해야만 입산할수 있다.용늪을 거쳐서 대암..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가는길4) 2025년 06월 26일 백서른번째밤새 비가 내린다.간밤에 텐트친곳 땅주인이 찾아왔다.이곳은 아무래도 좀 그러니 빈콘테이너가 있는데오늘밤은 그곳에서 보내시지요 하신다.난 이미 텐트치고 짐 다 풀었는데 다시 짐싸는것도 그렇고 신세지는것도 그렇고 해서 정중하게 사양했다.후회막급이다. 비올걸 대비해 엉성하지만 타프도 쳐논 상황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그래도 일부가 젖었다.아침에 텐트 말릴 시간도 없고 그냥 짐을싸고 출발했다. 짐을 싸는데도 비가 조금씩 와서 최대한 짐들이 젖지않게 조치하면서 짐을쌓다.비온뒤에 내설악은 구름이 산아래까지 나들이를 오고푸르름이 한결 더 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2키로정도 갔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신호를 보낸다.눈앞에 용대리 황태 축제장이 보인다.그곳으로 빨리 갔다. 개방화장실이 있어..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3) 2025년 06월 25일 백스물아홉번째정말 힘든 하루였다.오늘은 진부령을 넘는 날이다.새벽5시에 밥을먹고 출발했다.아침부터 비가 와서 우비를입고 간다.소똥령마을에 도착하기 전 까지는 그래도 컨디션도 괜찮고 그런데로 잘 나갔다.소똥령마을 도착하기 전까지는 계속 계곡과 군부대와사격장과 이런모습만 보면서 비오는길을 터벅터벅 걸으니 전선야곡이 저절로 입밖으로 나온다.소똥령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31코스 우회로를 가는데 온통 공사중이다. 31코스는 수레끌고 갈수가없다. 해서 우회로를 택했는데 여긴 휴양림 공사 하느라 다 파헤쳐놨다. 그래도 하면서 공사장으로 계속 갔는데 길이 막혔다.파헤친 깊이가 깊어 수레가 지나갈수없다.어쩔수없이 간길 되돌아 나와 소똥령마을로 다시갔다.자전거길 검색해보니 진부령 정상까지 1..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2) 2025년 06월 24일 백스물여덟번째집으로 가는길은 언제나 설레고 착잡하다.평화의길을 따라 간다. 평화의길은 산길이 많다.수레가 갈수가없다. 그때는 우회노선을 이용한다.34코스 와 33코스를 끝내고 32코스 우회노선으로 간다. 계속 왔던길로 되돌아 가지만 북천철교 에서 갈라진다. 이길역시 걸었던 길이다.거진항을 지나가는데 활어차를 하시는 분이 음료수 한병을 주신다. 자기집이 거기라고 다음에 오면 들리라고 하신다. 오늘 고성군 의원님과 점심 약속이 있어 고성군청 으로 간다.시간은 넉넉하다. 아무리 천천히 쉬었다 가도 12시전에 도착한다. 고성군청 밑인데 전화가 왔다. 어디쯤 왔냐고.바로밑이라고 하니 의회로 들어오라고 하신다.의회 의원실로 들어가 차한잔 하니 식사하러 가자 하신다. 이미 의원님이 나에 대한.. 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1) 2025년 06월 23일 백스물일곱번째집으로 가는 첫날이다.모든일주를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일까?세상모르고 잠들었다.마을 방송소리에 일어났다.어쿠 시간을보니 6시가 넘었다.평상시보다 2시간이나 늦었다.커피를 마실 시간은 없다.6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푹푹 찌고 덥다.아침만 먹고 짐을 꾸리고 출발하니 7시반이다.출발도 1시간이나 늦었다.제진검문소까지 걸어간다. 이이상은 갈수가없다.오로지 차로만 갈수있다.제진검문소가 눈앞에 보이는데 2백미터 전서부터되돌아가라고 표지판이 서있다.언젠가 저곳을 걸어갈수 있을때 다시오리라 다짐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부터 평화의길 따라서 집으로간다. 이길은 벌써 세번째 가는 길이다.조금씩 길을 바꿔가며 걷는다.평화누리길, 평화누리자전거길 그리고 이번엔 평화의길 이다. 기본은 같고.. 이전 1 2 3 4 ··· 3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