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5일
열하루째
아침부터 일이 꼬인다.
뭔가 안좋은느낌 이다.
해장국집 가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오름을 정했다.
까끄래기오름 이다. 그옆에 바농오름이 있어 함께 오르기로 정하고 버스노선을 본다.
세번을 갈아타야한다. 문제는 갈아탈때마다
얼마를 기다려야할지 알수없다.
첫번째 차를타고 환승구간가서 기다리는데 차가
안온다. 지도를 보고 가까운쪽 가는 차를 탓다.
어라 그런데 더 멀어진다. 다시 중간에 내려
세번째 차를 탓다. 환승구간에서 또 기다리는데
차가 언제올지 모른다.
까끄래기오름 까지는 4키로정도 남았다.
그냥 걸어가기로 하고 걸어간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는 좋았다.
네이버 지도를보고 오름 올라가는 입구를 찾는데
입구가 다 막혀있다. 목장이다.
다른사람 리뷰를 보니 막혀서 못올라간다고 되있다.
커피를 한잔 마시며 생각한다.
못올라간다하니 어딜갈까?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고 돌아서려니 억울하다. 혹시나 하고 오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했다. 반바퀴쯤 돌아가니 정확히 네이버지도 반대편에 입구가있다.
올라가는길도 잘 되있다.
5분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 산책길이 있는데 길이좋다.
삼나무숲은 마음껏 피톤치드를 마실수있다.
정상에 이렇게 좋은 길이 있을줄이야.
포기하고 돌아갔으면 정말 억울할뻔했다.
까끄래기오름 에서 내려와 이번엔 바농오름으로갔다.
네이버지도로 1.2키로 가면 도로옆으로 나와있다.
참고로 바농오름이 두군데다.
여기와 절물쪽에 또있다.
제주도에는 같은 이름의 오름이 마니있다.
특히 거문오름과 붉은오름은 마니 있어서 확실하게
하고 가지 않으면 내가 원하지 않는 오름으로 갈수있다. 어쨌든 지도상으로 바농오름 위치까지 왔는데 들어가는길이 없다. 그냥 목장이다.
도로에서보니 목장 안으로 길이 있다.
중앙목장이다. 그리로 들어가 목장길따라 아무리가도
오름 오르는곳이 없다. 리뷰를보니 분명 입간판이 있는데 안보인다. 뭔가 잘못됬다.
다시 목장밖으로 나왔다. 이번엔 지도가 가르치는 반대편에 가보기로했다. 2~3키로는 걸어야한다.
힘들게 갔더니 길이 막혔다.
도대체 입구가 어디란 말인가?
날씨가 급변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흐리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
몸이 어슬어슬 하다. 안되겠다. 오늘은 일단 철수하자.
버스를 타고 커피를 사러 북촌으로 갔다.
"동립" 북촌에 있는 커피숍이다.
이집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나있다.
사람이 만석이라 간신히 한쪽구석에 자리 잡았다.
내 뒤로온 사람은 돌아가야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좌석이 10석 뿐이다.
이집은 모든 커피가 융드립이다.
맛있을수밖에 없다. 커피한잔 마시고 원두 한봉 사들고 함덕으로 돌아왔다.
비가 올지 눈이 올지 몰라 오자마자 텐트 보수를한다.
텐트위에 우비로 타프를 쳤다.
비람에 몹시 펄럭인다.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훨 나으리라. 어쨌든 오늘은 하루종일 꼬임의 연속 이었다. 낼은 일요일이고 어머님 생신이시다.
살아계셨다면 올해 97세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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