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8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양양군 장리) 2025년 06월 14일 백열여덟번째간밤에 내리던비는 새벽되니 그쳤다.오랜만에 빗소리덕에 꿀잠을 잤다.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자장가 인가보다.언제 비가 쏟아질지 몰라 타프를 놔두고 텐트부터 걷고 짐을 꾸린뒤 마지막에 타프를 걷었다.타프는 다 젖어 어디서 말려야한다.길을 떠난다. 오늘은 길이 편안할까?아니다 시작부터 산을 하나 넘어야한다.1시간을 쉬지않고 수레를 끌고 오르니 정상이다.내려가니 법성치계곡이다.어성전까지 가야 식당이 있다.그곳에 멧돼지 고기를 파는곳이 있다.벌써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계속 크고작은 고개를 몇개 넘으니 어성전 계곡이 나온다. 식당까지는 14키로를 가야 하는데 이제 2키로정도 남았다. 가는길에 초등학교 가 있고 슈퍼가 있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폐업상태다.식당에 전화를 해.. 마지막 전국일주 (부연동) 2025년 06월 13일 백열일곱번째아침에 송천약수집 주인아저씨와 인사하고 길을 떠났다. 여기서부터 내려가는길은 좀 수월하다.어제 진고개 내려오면서 급경사 내리막길에 다리에 힘을 썼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또 부었다. 손만대도 아프다.이삼일 지나면 낫겠지 생각하고 그냥 걷는다.아무래도 걸음은 시원찮다.4키로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계속가면 연곡으로 해서 주문진으로 간다.이길로 가면 먹을것 걱정 안해도 되고 길도 좋다.왼쪽으로 가면 부연동 계곡으로 가는길이고먹을데도 없고 산을 하나 넘어야한다.굉장히 힘든 길이다. 그대신 길이가 20키로정도 단축된다. 다리가 시원찮지만 부연동으로 가기로했다.임도길따라 올라간다. 입구부터 오르막이다.점점 가파라진다. 올라도 올라도 계속 오르막이다.산불감시초소.. 마지막 전국일주 (송천약수) 2025년 06월 12일 백열여섯번째살아보니 다 길이 있고걷다보니다 길이있다.오늘 오를 진고개는 해발 960미터다.예전에는 주문진이나 강릉 가는 사람들이 이고개를 마니 이용 했는데 대관령 길이 뚫리고 나서는 이길로 다니는 차량이 뜸하다. 그러다보니 진고개 정상 휴게소가 거의 폐업상태다.그래도 충전이라도 할수있고 밥이라도 먹을수 있다면 그곳에서 하루밤 보내고 낼 노인봉과 소금강을 가보리라 생각하고 오르기 시작했다.급할것도 없고 오르막도 심한만큼 최대한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절반쯤 오르는데 트랙터가 한대 서더니 아는체를 한다. 그전 산장주인 아니세요? 하고 묻는다.아니라고하니 너무 똑 닮았다고 한다.나랑 똑 닮은 사람이 내동생 말고 또 있단 말인가?어쨌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5키로쯤 오르니 본.. 마지막 전국일주 (오대산,선재길) 2025년 06월 11일 백열다섯번째오늘 오대산을 오르는 날이다.그런데 여기서 2키로정도가면 갈림길이 나온다.왼쪽은 월정사 가는길이요 오른쪽은 진고개 오르는 길이다. 진고개 정상가서 낼 동대산으로 오를까?아님 수레를 세워놓고 월정사로 오를까?고민하다 월정사로 가기로 했다.여기서 또 고민이 생긴다. 오대산은 효령봉,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이렇게 5개를 합쳐 오대산 이라 하는데 선재길을 가자니 효령봉을 포기해야하고 효령봉을 가자니 선재길을 포기해야한다.선재길은 45년전 걸은적이 있는데 너무 좋은길이라 포기가 안된다. 또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도 싶다.결국 효령봉을 포기 하기로했다.문제는 또 있다. 오늘길이 긴 산행이 될텐데 마트가 문을 안열어 준비가 안됬다. 중간에 점심 먹을곳도 없다.굶고 긴 산.. 마지막 전국일주 (진고개) 2025년 06월 10일 백열네번째오늘은 진고개 어디쯤엔가 텐트를 치고 내일 오대산 산행을 하기위해 길을 떠난다.아침 6시에 출발하다보니 이슬에 젖은 텐트를 말릴세도 없이 젖은 상태로 출발했다.오후에 텐트를 치고 말리면 된다.시작부터 오르막이다. 속사재를 오른다.2키로미터에 달하는 속사 터널을 통과할까 하다가속사재로 우회하기로 한것이다. 거리가 3키로 더 늘었다. 속사재를 넘어 소도둑놈마을에 오니 터널서나오는길과 만난다. 여기서 조금 더가면 진부시내다.이것저것 생필품과 김치를 사야해서 진부시장으로왔다. 그런데 다른건 다 살수 있는데김치는 사기 힘들다. 결국 마트가서 포장김치를 샀다.요즘 웬만한 지방 시장들은 김치 파는곳이 없다.45년전 진부의 모습은 눈을씻고봐도 없다.모든것이 변했다. 그당시 무전여행 .. 마지막 전국일주 (계방산) 2025년 06월 09일 백열세번째오늘은 계방산 산행을 하기로했다.여기서 10키로쯤 가면 등산로 입구인데 명산을두고그냥 지나치기에 뭔가 아쉽다.전날 식당 문제로 가리왕산을 지나친게 못내 아쉬웠는데 계방산 마저 지나칠수없어 산행 하기로 결정했다.문제는 어프로치 구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운두령고개 주차장에 주차하고 5백미터 정도만 오르면 계방산 정상이다.그런데 난 여기부터 운두령 정상까지 12키로다.그걸 걷고난뒤 산행을 하면 자칫 지칠수도 있어 고민하게 된다. 운두령 정상까지 말고 계방산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계방산 주차장 까지 8키로다. 여기서 오르면어프로치 구간은 좀 짧아 지지만 산행길이가 늘어나고등산객들이 다니지 않아 길이 않좋다.그래도 그길을 택했다. 운두령로를 .. 마지막 전국일주 (영동선폐도복원생태숲) 2025년 06월 08일 백열두번째땀띠공원을 나와 진부로 향한다.아침부터 뙤약볕이고 가는길도 그늘없는 도로길이다.오늘길이 온통 뙤약볕 이다.갈수록 기온은 높아지는데 점점 걷기가 힘들어진다.그래도 앞으로 갈길을 생각하면 이정도 더위는 이겨내야만 한다.오늘도 재를 하나 넘어야한다.재산재다. 해발 640미터다.재를 넘고나니 장평에 도착했다.시간은 10시반이다. 이곳에 식당들이 몰려있다.이곳서 안먹으면 언제 먹을지 모른다.시간은 이르지만 들어가서 백반 한그릇 하고 나왔다.이제부터 정말 뜨겁다. 중간에 카페가 있으면 쉬어가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걸었다.카페가 있긴 있는데 죄다 문을 닫았다.너무 태양이 강렬해서 지친다.15키로쯤 가니 용평면사무소가 나온다.이곳에 정자가 있어서 그곳에서 한숨자고 2시간정도 쉬다가 3시.. 마지막 전국일주 (땀띠공원) 2025년 06월 07일 백열한번째친구의 오두막을 떠나기 아쉬웠지만 떠날사람은 떠나야 하기에 더 일찍 일어나 서둘렀다.미적거리고 망설이면 떠나기 싫어진다.왔던길을 되돌아간다. 그 길이가 11키로다.계촌마을에 도착하니 9시도 안됬다.친구와 통화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14키로쯤 가니 하미안리다.10시밖에 안됬지만 아침을 5시에 먹었으니 벌써 5시간이 지난 것이다. 시장기도 든다.여기서 2키로정도가면 우측으로 가면 가리왕산 등산로 입구다. 밥을먹고 가리왕산을 등반하려고 계획했는데 이곳에 식당이 딱 한군데다.가리왕산 가든 뿐이다. 밥을 안먹고 등반할수는 없다.낮은산이라면 후딱 갔다 오겠지만 가리왕산은 난이도가 높다. 산에서 지치면 안된다.가리왕산 가든에 도착했다.오마이갓 이게 무슨일? 6월8일까지 쉰다고 .. 이전 1 2 3 4 5 6 ··· 7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