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5일
간밤의 정자는 바닷바람은 막아줘서 훌륭한데 그래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막지 못하네요
오늘 코스를 보니 전부 방조제를 끼고 도는 코스다
지도를보니 여기서 10키로쯤 가면 식당이 있다
그시간쯤이면 아침을 먹을수 있을것 같아 그냥 출발했다. 날이 마니 흐리다. 조금 있으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안개비 정도다. 옷이 젖을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걸었다. 해창만 방조제를따라 강진만 해안도로를따라 사초방조제를 따라 걷는 길고 지루한 코스다. 외로움과 쓸쓸함 거기에더해 안개비를 맞으며 걷는 그러한 길 이다. 생각에 생각이 더해진다.
지금 이순간도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친구가 그립다.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이해하며 유일하게 나를 인정하는 그런 친구다. 이제 그 친구와 대화조차 할수없다. 어느덧 식당에 당도했다. 그런데 문을 안열었다. 옆집 바다가보이는집 이란 민박집 아줌마가 안한다고 한다. 전어철에만 하고 1인분은 또 안판단다. 여기믿고 10키로를 왔는데 헐~~~
아줌마가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라며 들어오란다.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니 자기네 먹던데로 드릴테니 한그릇 드실라냐고 묻는다.
이 무슨 감사한일인가. 난 주저하지 않았다.
아줌마는 밥상을 차려 내왔다.
한달만에 먹어보는 집밥이다.
밥이 부족하면 더드리겠다고해서 더 달라고했다.
밥이없다고 햇반을 내왔다.
난 두그릇 뚝딱하고 아줌마랑 도보얘기 건강얘기하다가 신발 추천까지 해주고 감사인사한뒤 출발했다
너무 고마운 아주머니다. 사초마을 민박집 "바다가 보이는 집" 이다
낼은 달마고도를 가야해서 오늘 마니 걷기로했다.
계속 지루한 방조제길을 간다 사내호가 보인다
2년전 남파랑길을 걸을때 이곳에서 내가 야영했는데 그때 그 데크가 그대로 있다.
저녁때가 되었다 남창5일장 으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오늘은 이곳에서 텐트를 쳤다.
오늘의 발걸음 42918
오늘의 도보거리 27.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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