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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코리아트레일

코리아트레일 8코스 7코스 일부


2023년 01월 03일

밤새 바람에 시달렸다.
하지만 춥지는 않아 잠은 잘 잤다.
오늘길에 식당문 안열것같아 아침일찍 라면을 끓여먹었다. 몸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평소 같으면 바로 짐을 꾸렸을텐데 도로 누웠다.
잠이들어 깨니 7시가 넘었다.
다른날 같으면 벌써 몇키로는 갔을텐데 꼼지락 거린다. 짐을 다 꾸리니 8시다. 출발 힘을 내자.
그런데 몇일전부터 발이 말썽이다. 참고 걸었는데 오늘은 영 아니다. 발걸음도 느려졌다.
특히 발바닥 양쪽에 굳은살과 티눈이 생겨 발 딛기가 힘들다. 성전터미널에 도착했다. 벌써 12시가 다됬다. 이시간이면 15키로는 걸었어야 했는데 이제 10키로다. 강진군청에서 일가님을 만나기로했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2시반에 일가님이(일가연합 서정환 수석 부회장님)고흥에서 저를 만나러 1시간 넘게 차를몰고 달려오셨다. 커피숍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일가얘기 나눈뒤
헤어졌다. 고흥에서 농장 하시는데 저의 글을보고
남파랑길 걸으시는분들을 위해 마을회관을 여행자 숙소로 개방하는것을 검토하시겠단다. 반가운 일이다. 2년전 상드님, 심문님과 산티아고 커피농장을 방문한적 있는데 인근에서 석류농장을 하신다.
헤어지면서 석류제품과 금일봉을 전달해 주셨는데
짐때문에 일부는 사양했다.
챙겨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만 받았다.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4시가 다됬다.
오늘은 더 걷기 힘들것 같다. 인근 김영랑 생가를
방문하고 모텔로 향했다.
모텔에서 발바닥 굳은살을 떼내고 티눈고를 붙였다.
낼은 조금 괜찮기를 바라면서 빨래를하고 침낭과 텐트를 펼쳐 말리는 중이다.
낼은 다산초당 길을 가야한다. 이제 막바지 낼길이 힘들다는걸 알기에 걸어봤던 길이라 각오를 다진다.

오늘의 발걸음 31220
오늘의 도보거리 20.4Km


어젯밤 바람이 괴롭힌곳
공사로 길이 막혔다
성전터미널
오랜만에 밥같은 밥을 먹었다
김영랑 생가
티눈과 굳은살이 몇일째 괴롭혔다
굳은살을 도려냈다
티눈고를붙여 조치했다 잘되야 할텐데
일가 서정환 수석 부회장님 이 금일봉과 석류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