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6일
예순아홉번째
아침 5시부터 일출을 보겠다고 전망대로 사람이 올라왔다. 3일만에 처음이다.
강진에 한달살기 하러 왔다고 한다.
결국 일출을 못보고 돌아갔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돌아선다. 그 모습을 보려면 앞에 주작산으로 올라가면 볼수 있다고 하니 거긴 못올라간다고 한다.
나도 오늘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제 밧데리가 거의 바닥이다.
석문암공원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맘먹고 걸으면 오전중 도착할수 있다.
하지만 중간에 카페에 들러서 충전을 해야한다.
천천히 걸어도 10시반쯤 되니 벌써 신전마을에 도착했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편의점에 들려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을 구매한후
다시 길을 떠난다.
아무래도 점심은 도암면가서 먹어야 할것 같다.
도암에 도착하니 12시다.
일단 식사를 한뒤 카퍼로 갔는데 문을 닫았다.
충전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조금 더가니 카페가 또 있는데 이곳도 문을 안열었다.
이제 석문암공원까지 더이상 카페는 없다.
낭패다. 그래도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마침 이발소가 보인다. 이발도 해야한다.
들어가서 상황 설명하니 흔쾌히 허락해준다.
코드에 꼽혀있는 것들을 다 뽑고 밧데리 네개를 다 꼽으라고 하신다. 이런 고마울데가 있나.
일단 다 꼽아놓고 이발을 시작했다.
그런데 써비스가 만땅이다. 이발도하고 면도도 해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계산하는데 일만오천만 달라 하신다. 내생각엔 이만원 받으셔야 한다고 하면서
이만원을 송금했다. 결국 이발소에서 5시간반을 충전하고 6시에 나왔다. 나오는데 방금 받은거라고
오리알 6개를 싸주신다. 이것이 시골인심 이라고.
석문암공원에는 캠핑장이 있다. 혹시 몰라서 도암면사무소에 전화해서 이틀 허락을 받았다.
이곳 캠핑장은 군에서 운영하는 거라 무료다.
이곳에서 덕룡산 입구까지 2키로다.
이발소서 나와 20분만에 캠핑장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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