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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오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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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3일

예순여섯번째
장보고공원은 텐트치기에 참 편안하다.
화장실에 비데까지 설치 되있고 깨끗하다.
이곳을 떠나기가 싫었지만 갈길이 멀었다.
아침되니 텐트도 다 말랐다.
부지런히 짐을 꾸리고 길을 재촉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오늘 여정이 빡셀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시작은 여유있게 출발했다.
이전에는 상왕산을 넘었지만 수레가 함께하니 바닷길을 택해야했다.
10키로쯤 왔는데 수레가 이상하다.
자꾸 삐걱소리가 난다. 수레를 세우고 살펴보니
왼쪽 바퀴가 빠질것 같다.
수레를 손보고 가야 할것같다.
짐이 무거웠다. 만에하나 부속이 필요할수도 있어
남창까지 가기로했다.
수레를 천천히 조심조심 끌며 남창에 도착했다.
18키로 왔다. 그때까지 잘 버텨줬다.
짐을 풀어 내리고 왼쪽 바퀴를 빼서보니 베어링이
삐져 나왔다. 잘수습해서 다시끼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다행이다. 짐을 다시 싣고 식당을 찾아
식사한후 다시 길을간다.
두륜산이 멀지않다. 그곳까지 가기로했다.
문제는 잠자리다. 지도에 아무리봐도 잠잘만한곳이 없다. 도로는 공사중이다.
지도에 비치골쉼터가 보인다.
일단 그곳으로 가보기로했다.
경찰차가 내앞에 선다. 어디가냐고 묻는다.
전국일주중 이라고하니 도로가  위험하다고 한다.
텐트칠만한곳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한다.
비치골쉼터를 물으니 모른다.
일단 그곳으로 가보기로했다.
쉼터에 왔는데 여긴 도저히 텐트를 칠수가 없다.
어느새 북일면에 왔다.
이곳서 두류산이 멀지않다.
일단 그곳으로 가보기로했다.
지도상에 저수지가 보인다.
그곳으로가니 글램핑장이 생겨 버렸다.
다시 두륜산을 향해 길을간다.
계속 오르막이다.  무거운 수레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려니 죽을맛이다.
등산로입구 초입에 오소재쉼터가 보인다.
그곳으로 가보기로했다.
오소재에 오니 일출전망대가 있다.
수레를 끌고 전망대 위에까지 계단을 올랐다.
텐트치기에 너무좋다.
또한 아침에 두륜산을 이곳에서 바로 오를수있다.
산불 감시원들이 왔다.
이곳이 산불 감시원들 휴식처다.
얘기를 나눠보니 나랑 갑장이다.
한참을 달마고도며 두륜산 얘기를 하다가 헤어지고
난 텐트를 쳤다. 힘든 하루였다.
오늘하루 30키로를 넘고 5만보가량 걸었다.
내일도 빡센 하루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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