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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서해랑길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57코스 58코스


2023년 02월 21일

밤에 자는데 비오는소리가 들린다.
점점 강하게들려 일어나서 나가보니 물들어오는 소리다. 그소리에 12시반에 깼다.
덕분에 잠을설쳐 아침에 늦잠을 잤다.
오늘은 밥먹을데도 있고 춘장대까지만 걸을거라
거리도 얼마안되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57코스 끝나는부분에 식당이 마니있어서 걱정을 안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문연곳이 없다.
내가 너무 빨리 왔다. 밥먹으려면 1시간반을 기다려야한다. 어찌할까? 기다릴까? 그러다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고 진행했다. 58코스 조금가니 문연곳이 있다. 밥도 맛있다. 연중무휴란다. 아침에 일찍연다고 한다. 밥한공기를 더 먹었다. 분명 공기밥 천원 이라고 되있는데 안받았다. 얘기하니 안받겠단다.
감사한 일이다. 이런집은 잘되야한다.
춘장대 가는길은 편안하다. 도로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산으로 향한다. 여긴 만조 3시간전에는 다른길로 우회해야한다. 정상코스는 백사장길 몇키로를 걸어야한다. 산을 넘어갔는데 나가는 출구에 트럭이 주차하고 있어서 나갈수가없다. 전화를했더니 온단다. 차를 대놓고 갯벌에 간것이다.
20분을 기다렸다. 오더니 이리로 왜오냐고 한다.
여기가 서해랑길 코스라고 하니까 차를뺀다.
여기서 나가니 바로 백사장 이다. 이미 만조때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 다른길로 우회해야한다.
현지인들한테 물으니 지나가도 된단다.
백사장에 진입했다. 극기훈련하는 기분이다.
몸에 타이어묶고 백사장 훈련하는 느낌이다.
천천히 백사장을 걷는다. 물이 다 들어오기전에 백사장을 벗어났다. 조금가니 커피숍이 나온다.
커피숍 밑에 편의점에 앉아 있던분들이 반갑게 인사한다. 나보고 앉으란다. 커피 대접 한다고 알고보니 그건물 사장이다. 편의점과 커피숍 둘다한다.
덕분에 커피 잘마시고 충전하고 왔다.
춘장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변산에서도 느꼈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다. 상권보호가 목적 이겠지.
야영 취사금지다. 벌금이 10만원이다.
야영장으로갔다. 돈주고 자야한다. 그런데 너무 심하다. 데크도 아니고 숲바닥에 1인용 텐트하나 치는데 2만원 달란다. 전기쓰면 3만원 차라리 모텔에서 자는게 낫다. 춘장대를 벗어났다. 텐트칠곳이 없다.
부사호쪽에 도로옆에 공간이 있다.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그곳에 텐트를 쳤다. 도로쪽에 위험을 알리는 깜박이등 3개를 켰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 아니다. 텐트가 들썩들썩한다. 별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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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보거리 21.4Km 누적 1776.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