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0일
장항도선장 육교밑에서의 밤은 조명땜에 푹 잘수는 없었지만 바람을 막아주어 춥지는 않았다.
300미터 지점에 아침 하는곳이 있어서 일어나자마자 짐을 꾸리고 바로출발 하여 식당으로 향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패딩을 안입었는데 오늘 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든다. 할수없이 패딩을 속에 입었다.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56코스를 향해 출발했다.
하루종일 바람과의 전쟁이다.
해변으로 해변으로 이어지는길은 정말 바람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56코스 끝날때까지는 덜한편이다.
57코스 부터는 정말 심하다. 몸이 휘청거린다.
가다가 식당이나 카페라도 나오면 좀 쉬어가련만
다사항 갈때까지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길에서서 쉴수도없다.
바람때문에 금방 체온이 내려간다.
속도도 나오지 않는다. 바람을 안고가니 한발한발이 쉽지않다. 근처에 모텔이라도 있으면 그냥 멈추고 모텔로 들어가고싶다. 이런 바람에는 텐트를 칠수도 없다. 바람을 좀 막아주는 자리가 나오면 그자리에 텐트를 칠려고 살피면서 걸어도 칠곳이 없다.
산 언덕배기에 괜찮아 보이는 자리가 있다.
올라가보니 바람도 덜분다. 그런데 누가 이런짓을
높으신분들이 그 자리에 하얀손수건을 여기저기 버렸다. 땅이라도 파고 버리지 그자리에 텐트를 칠수없다. 다시 자리찾아 길을 간다.
어느새 다사항에 왔다. 식당이 있어서 갔더니 문이 닫혔다. 이젠 빨리 자리 나올때까지 가는수밖에 없다. 다사항 방파제길따라 가는데 파도가 심하다.
월파를하여 길에 물들이 있다.
코너를 돌아가니 이곳은 월파를 하지 않는다.
텐트를 칠만한 공간도 있다. 혹 월파를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됬는데 잘 살펴보니 썰물이다.
다행이다.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여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 들으며 먹는다. 꿀맛이다.
자리에 누웠다. 물이 빠지고있다. 파도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이곳은 바람도 덜분다.
오늘의 발걸음 42152 누적 2,977,613 보
오늘의 도보거리 25.6Km 누적 175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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