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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카페순례)

2025년 3월 3일

마흔여덟번째
새벽에 텐트가 시끄러워 눈을뜨니 비가 쏟아진다.
바람도 서서히 강해진다.
더 잠이 올것같지 않다.
커피를 내린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텐트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뜨거운 커피 한잔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바람도 점점 강해진다.
오늘은 하루 쉬어야겠다.
뉴스좀 보다가 아침을먹고 옷을 입고 나갔다.
사우나나 하고 와야겠다.
버스를타고 한림으로가서 사우나하고 협재로 왔다.
버스에서 내려 텐트로 가는데 누가 길에서 반가워하며 펄쩍 펄쩍 뛴다. 몇일전 길가다가 같이 뜀박질했던 아가씨다. 친구들 만나러 왔단다.
무릉 게하에서 일하며 한달살이 하는중 이란다.
커피 사줄까? 하니 좋단다. 별다방 가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수다떨다가 아가씨는 친구 만나러 가고
난 좀더 있다가 금릉에있는 인연있는 카페로 향했다.
가는길에 바람이 점점 강해져 몸이 똑바로 가기가 쉽지않다. 이미 금릉 앞바다는 월파하기 시작했다.
또똣 커피상점 주인 아가씨가 나 들어가기전부터
알아보고 반긴다. 커피 한잔과 잠봉을 시켰다.
잠봉 만드는동안 마시라고 커피를 한잔 내온다.
커피를 반쯤 마셨을때 이번엔 가이샤를 또한잔 내온다. 그뒤 잠봉이 나와 그 모두를 다먹었다.
그러는동안 주인 아가씨와 세대에 대해서 걷기에 대해서 등등 많은 얘기를 나눴다.
원래 검도를 한 아가씨라 서로 소통이 잘된다.
드립백까지 사고 계산 하는데 뭔가 금액이 적다.
다 받으라고 하니까 받을만큼 받았단다.
기약없는 만남을 약속하고 협재로 돌아왔다.
바람은 갈수록 강해진다. 이런날은 꼼짝 안하는게 상책이다. 다시 카페로와 충전하며 오늘을 정리한다.
오늘 마신 커피 종류만 다섯가지다.~~ㅎ


금릉앞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