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2일
서른아홉번째
20일 서른일곱번째날
이날은 빡쎈팀과 지도사팀이 제주에 오는 날이다.
두팀을 다 볼 생각으로 일찍 공항 근처로갔다.
우선 사우나를 하러가서 이발도하고 사우나도하고
점심을 먹고 카페가서 커피도 한잔한뒤 공항에 도착했다. 지도사팀은 오후 3시비행기라 그시간되면 나올거고 빡쎈팀이 몇시에 오는지 몰라 1시부터
도착층에서 눈이 빠져라 이제나 저제나하며 나오는 사람마다 지켜보며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
3시 조금 넘으니 지도사팀이 나온다.
서로 넘 반가워 허그를 하고 예약된 렌트카를타고
예약된 식당으로 향했다.
"어림향" 제주 유지들만 간다는 숨어있는 맛집이다.
한번에 두팀이상을 받지못하는 집이다.
주인의 어머니가 해녀이고 그때그때 물질해서 잡혀온것이 그날의 메뉴이다.
첫번째 나오는 회는 벵에돔을 비롯한 농어, 숭어, 한가지는 잊어버렸다. 각 생선마다 부위별로 따로따로 접시에 담아 주인장이 하나씩 설명해주고 우리는 먹는다. 두번째는 꼬리부분과 힘줄부분 뱃살 등등을
한점한점 회치면서 각자의 접시에 놓아준다.
회칠때마다 특유의 입담으로 맛을 더해준다.
다음으로 전복과 뿔소라를 손질해 접시마다 놓아준다.
다음으로 한치와 농어알을 삶아 놓아주고
초밥을 만들어 불향을 더한뒤 각자의 접시에 놓아준다. 회를 치고난 생선 껍질도 불향을 더해
한사람 한사람 놓아주는데 아 껍질이 이리 맛있을수가. 이제 배가 불러 더 못먹겠다 싶을때
전복내장으로 볶은 밥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또 별미다. 배가 부른데도 그밥을 다 먹었다.
이제 진짜 배가차서 못 먹겠다 싶을때 농어찜이 나왔다. 그런데 소스와 어우러진 농어찜이 얼마나 맛있는지 혁띠풀고 먹는다. 그 소스에 밥을 또 비벼주는데 오! 이건 더 환상의맛이다.
마지막으로 서더리탕이 나왔다. 결국 서더리탕은
맛만보고 남길수밖에 없었다. 더 들어가지가 않는다.
식사를하고 동문시장 근처의 숙소로 왔다.
내일 한라산등반이 예약되있어 이곳에서 함께 자기로했다. 그런데 집이 너무더워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2시에 일어나 동문시장 한바퀴 돌고 들어왔다.
21일 서른여덟번째날
새벽같이 한라산 등반 가능여부를 확인하니
백록담까지 등반불가다. 진달래대피소까지만 가능하다. 의논한뒤 등반예약을 취소하고 영실로 올라가 윗세오름 에서 어리목으로 하산 하기로했다.
2주전에 갔을때는 날씨가좋고 바람이 불지않아 환상이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흐리고 바람이 마니불어 손도 시려웁고 볼때기가 얼얼하다.
그래도 설경만큼은 멋있다. 비록 한라산 정상은 못갔지만 모두들 만족해했다.
어리목으로 내려외서 어승생악으로 오르려했는데
한사람이 발을 삐끗해 더 오를수없어 하산했다.
비행기 시간은 저녁 8 시다. 그시간까지 스케줄을 잡아줘야 하는데 일단 점심을 먹으로갔다.
와흘쪽에 곤밥으로갔다. 일반정식이지만 맛있다고들 한다. 곤밥에서 멀지 않은곳에 만다리노카페가 있다.
단팥빵 얘기를 하니 배불러서 못먹는다고 한다.
그래도 나를믿고 일단가자 하고 카페로갔다.
단팥빵과 커피를 시켰다. 조금전까지 못먹는다고
했던 사람들이 한조각 먹어보더니 각자 빵한개씩을 다 먹는다. 그러더니 사갈수 있냐고 묻는다.
이미 빵은 다 팔려서 없다. 주인한테 만들어줄수 있냐고 물으니 2시간 이상 걸린다고한다.
25개를 주문했다. 빵을 만드는동안 송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별다방도 갔다가 정원도 구경하고 향기체험관도 들어가 구경한뒤 빵을 찾으러갔다.
이젠 공항으로 가야한다. 빵을찾아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서울에서 보기로하고 헤어져
표선으로왔다. 이틀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고 마니 피곤했나보다.
22일 서른아홉번째
얼마나 깊이 잤는지 눈을뜨니 아침 7시다.
오늘은 움직이기 싫었다. 온몸이 나른하다.
커피를 내려 한잔 마시고 다시 누웠다.
그런데 잠이오질 않는다.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라면을 먹고 커피한잔 더하고 누웠는데 몸이 쑤신다.
안되겠다. 멀리가지말고 표선근처라도 좀걸어야겠다.
이곳에서 5키로지점에 매오름이라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보기로했다.
동네 골목길을걸어 오름에 도착해보니
알려지지 않아 사람은 없지만 의외로 등산로도 잘되있고 둘레길도 잘되있다. 매오름 정상에 오르니
이어서 도청오름까지 갈수있다. 도청오름은
매오름과 이어졌지만 정상은 해안경비단이 있어 들어갈수는 없다. 다시 매오름 둘레길을 걷고
표선으로 돌아왔다. 커피숍으로와서 그동안의 피로를 풀면서 밀린 얘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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