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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가시오름,모슬봉)

2025년 2월 19일

서른여섯번째
이곳 제주도 꽃샘추위로 제법 한기를 느낀다.
가볍게 입던옷을 다시 무겁게 입었다.
아침에 일어나 텐트밖으로 나오는게 꾀가난다.
오늘은 오전에 버스를 길게 타야겠다.
모슬포로 향했다. 버스로 기다리는 시간까지 3시간 걸린다. 서울에서 대전쯤 가는거라 생각해야한다.
목적은 모슬포왕곰탕이다.
인성리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2키로정도 걸어가야한다. 멀리 모슬봉이 보인다.
모슬봉 정상은 군사보호구역이라 올라갈수없다.
이길은 올레11코스다. 가시오름도 11코스중간에 있다. 가시오름에 도착했는데 헐~~이건 오름이 아니라 그냥 밭이다. 가시덩쿨로 덮인 밭이다 오름인데 오를것도없다. 바로 모슬봉으로 향했다.
그나마 모슬봉 정상은 오를수 없지만 조금의 위로는 받는다. 모슬봉에서 내려와 운진항으로 향한다.
운진항근처에 모슬포왕곰탕 이라고 오픈했단다.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지 하루라도 빨리 와보고 싶었다. 음식 주문하면 또 돈 안받을까봐 주문과 동시에 계산부터했다. 뭐라고 불러야하나 딸래미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신랑이 먼저 알아본다.
부인은 주방에서 정신없다. 잠시후 주방에서 날 보더니 반가워 어쩔줄 모른다. 쫒아나와 내손을 잡고 반가워한다. 일단 밥먹고 얘기하자하고 앉아있는데
딸래미가왔다. 나와서 인사를 시킨다.
내영상을 마니 보여줬나보다.
영상얘기하니 바로 알아본다.
배꼽인사를 한다. 손주딸같다.
그냥 갈수 없잖아. 지갑에서 돈을꺼내 용돈을 쥐어준다.  집이 모슬포라 저지가 너무멀어 정리하고
이곳에 새로 오픈한거란다.
내 건강먼저 챙긴다. 친딸래미 처럼 살갑다.
그렇게 반가운 재회를하고 다시 방문 하기로하고
운진항으로와서 버스를타고 표선으로왔다.
버스만 왕복 6시간이다.
바람은 여전히 차갑다.
내일은 공항으로 가야한다.
모레 한라산을 가기위해 등산지도사들이 제주로온다.
모레 새벽같이 움직여야 하기에 같이 움직여야한다.
겹쳤다. 나길도 빡쎈팀도 내일온다.
밥이라도 한끼 함께 해야 하는데 겹쳐버렸다.
빡쎈팀은 25일까지라 24일쯤 내가있는 표선에서 볼수 있을것이다.
작년에는 월령에서 볼수있어서 함께 식사할수 있었는데 금년은 어찌될지 모르겠다.


여기가 가시오름이다
모슬봉 오르는길
산방산이 보인다 그앞에는 단산이다
모슬봉 정상은 군사보호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