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30일
오늘이 135일째
나이가들면 잠이 없어진 하나보다.
공주보에는 파크장이 대규모다.
새벽부터 차소리가 들려 잠이깼다.
새벽 4시반이다.
이시간에 파크골프하러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잠들도 없나? 다 나이먹은 사람들이다.
다시 잠들려 했지만 차가 계속 들어오더니
5시반에 이미 만차다.
할수없이 일어나 커피를 내려마시고
아침을 해먹은뒤 출발했다.
6시반에 출발했다.
공주보를 건너서 평목리 부엉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올라가다가 도루 내려왔다.
도로공사로 수레를 끌고 지나갈수 없다.
할수없이 화월리로 방향을 잡았다.
단지리에서 약산을 넘어 가야한다.
포장된 임도길이라 문제 없을줄 알았다.
다 올라가서 이제부터 내리막인데
주민 두분이 여긴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는다.
다니던 길이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대답하고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느낌이 싸하다.
갈수록 포장된 임도길이 좁아지고 엉망이다.
급기야는 포장이 끊기고 비포장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길처럼은 보여서 조심조심 끌고 내려간다.
지도를보니 도로까지 100여미터 남았는데
이젠 아예 길이없다. 잡초로 뒤덥히고 곳군데
깊이 패이고 난감하다. 되돌아갈수도 없다.
어쨌든 내려가야한다.
반팔 차림이라 풀가시에 팔이 긁히고 길을
만들어 가면서 수레를 끌고 10여분을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잔뜩 긴장하며 내려와서 그런지 10시반 밖에 안됬는데 배가 고프다. 하긴 밥먹은지 4시간 지났으니
배고플때도 됬다. 조금 걸으니 매운탕집이 두군데
나온다. 둘다 11시 오픈이다. 20분정도만 기다리면된다. 한군데를 가니 벌써 오픈했다.
혼자 먹을수 있는건 어죽밖에 없다.
어죽을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다.
거기다 김치전도 한장 내준다.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밥을 먹은후 화월리를 향해 가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길바닥에라도 쓰러져
자고싶은 심정이다. 눈이 반쯤 감긴채 길을간다.
졸음 운전이다. 그렇게 2키로를가니 화월리 마을회관 에 정자가 보인다. 정자로가서 그대로 쓰러져 잤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뜨니 벌써 2시다.
2시간가량 세상모르고 잔것같다.
인근에 카페가 없다. 다시 2키로쯤가니 사곡리다.
이곳에는 식당도 마트도 많다. 단지 카페만 없다.
실망하고 가는데 당구장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당구장과 카페가 하나다.
Coffee &Cue 라고 되있다.
들어가보니 당구장안에 카페를 차린건지
카페안에 당구장을 차린건지 암튼 얼마 안된것 같다.
아아를 시키고 충전을 시키면서 주인한테
상대가 있으면 기다리는동안 치고 싶은데 했더니
얼마 치냐고 묻는다. 어쨌든 상대가 없으니
충전 시키면서 앉아있는데 손님이 들어온다.
동네 주민같다. 주인과 잘안다.
주인이 한게임 같이 하라고 하니 그러겠다고 한다.
그분이 나를 보더니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분 맞죠?
한다. 네 맞다고하니 자기가 자연인과 세상에는 꼭 본다고 한다. 나를보고 자기도 로망이라 기억 한다고
하면서 사진한장 찍자고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길을 나서는데 사곡을 막 지나치려 하는데 다리밑에 텐트친 사람들이 보인다.
자세히보니 텐트친 사람들이 많다.
오늘 잠자리는 여기다. 텐트를 치고 마트에 갔는데
마트 주인이 여기가 유명한 사곡 노지 캠핑장 이란다.
주변에 캠핑장들도 많은데 노지캠핑장 이라니.
여긴 화장실도 있고 마트도 많고 식당도있고
불멍도 할수있고 인기가 있을수밖에 없다.
오늘은 편한 하루를 보낼것 같다.
덕분에 많이 걷지는 못했다.
발걸음 24335누적 3,461,208
도보거리 14.7키로 누적 1995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