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3일
오늘이 118일째
상당리에서 불쾌한 기분 때문에 빨리 떨쳐버리려
새벽같이 짐을 싸고 출발했다.
반기문 평화공원을 보고난뒤 증평으로 향하는데
길이 막막하다. 도로공사로 다 파헤쳐서
위험을 감수하고 간다. 덤프가 지나갈때는 아슬아슬하다. 그렇게 1키로를 가고나니
구도로로 나갈수 있었다. 조금 돌지만
대신 안전하니 좋다. 차도 별로 없다.
반면에 식당이 하나도 없다.
아침을 안먹고 새벽같이 출발했으니 허기지다.
허기진데다 태양까지 괴롭히니 걷는데 더 힘들다.
그렇게 11키로쯤 왔을때 중국집이 보인다.
증평군청가면 주변에 먹을데가 많은데
거기까지 갈 힘이없다. 우선 먹자.
들어가서 볶음밥을 시켜 허겁지겁 먹는다.
살것같다. 살기위해 먹는건지 먹으려고 사는건지
모르겠다. 다시 증평으로 향한다.
증평군청 1키로 남기고 속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급변이다. 마침 카페가 보여 뛰어들어가
급한불을 끄고 커피한잔 마시고 나왔다.
오백미터쯤 가는데 속이 또 뒤틀린다.
다시 카페로 들어갔다. 급한불을 끄고 카페에서
두시간정도 있었다. 있으면서 충전을 시키는데 한참을 있어도 충전이 안되는것 같다.
다른곳에 꽂아도 안된다. 충전기가 또 고장났나보다. 가다가 다시 사야겠다. 그리 생각하고 나가면서 카페 아가씨한테 충전기를 주면서 테스트좀 해달라 했더니 다 안된단다. 어스가 나서 콘센트가 다 고장났다고 한다. 충전기 탓이 아니다. 속이좀 안정됬다.
아마 빈속에 기름기 들어가 그런것 같다.
안정이 안되면 모텔로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안정이 되서 다시 출발했다.
청주시 보드가 보인다.
여기도 도로 사정은 좋지않다.
인근에 손병희 유허지가 있다.
그리로 우회하기로 했다.
유허지에 왔는데 오늘이 휴무다.
시간상 인근에 잘곳을 찾아야한다.
유허지서 조금 올라가니 우측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있다. 수레를 놔두고 가보니 명당자리가 있다.
사방이 묘지다. 이런자리는 사람들이 안온다.
오늘밤은 외로운 영혼들을 달래주며
자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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