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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서해랑길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88코스 89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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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15일

오늘이 97일째

캠핑장에서의 날이 밝았다. 오늘은 느긋하다.
의리의 캠핑팀과 아침도 해먹고 또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궁평항에서 백미리까지 같이걷고 백미리에서 점심을 먹은후 헤어지기로 했다.
백미리까지 가는 여정은 쉽게 길을 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한군데 내리막길이 험해 줄을묶어 수레부터 내려놓고 내려왔다. 백미리에 도착했다.
식사를 하는데 하나라도 나를 더 먹이려는 팀원들의 마음이 눈물나게 고맙다.
만날땐 반갑지만 헤어질땐 서럽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날씨도 급 변했다. 좋던 날씨가 먹구름이 끼면서
햇빛도 들어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팀원들 덕분에 복장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었다.
마침 복장이 바뀐날 날씨가 급변하니 몸이 춥기 시작한다. 해안가에 바람은 점점 강하게 분다.
기온은 영상 이지만 영하의 날씨처럼 느껴진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방향을 내륙쪽으로 틀었다.
우회해서 전곡항으로 간다. 내륙쪽은 그래도 조금 덜하다. 그래도 몸이 으시시하다. 전곡항에서 승종 일가님이 기다리고 있다. 점심을 사주겠다는걸 일행이 있어서 저녁에 만나기로했다.
전곡항 까지 쉬지않고 걷는다.
종점 거의 다와가는데 저쪽에서 걸어오는분이 계시다. 얼굴도 처음 보지만 단박에 승종님이라는것을 알수있었다. 종점에 도착했다. 하지만 전곡항으로는 들어가지 않기에 식사하기가 애매하다.
거기다 이곳은 야영금지다. 다시 탄도항까지 가기로했다. 탄도항에 도착해보니 이곳도 야영금지다.
일단 이곳에서 식사를하고 차를 한잔하러 카페로 갔다. 그런데 카페 옆이 텐트치기에 좋다.
카페주인한테 얘기하고 허락을 구하니 흔쾌히 허락해준다. 이제 야영금지 눈치 안봐도 된다.
승종님이 떡을 가져왔다. 감사의 인사로 카페주인과 떡을 나누고 텐트 다칠때까지 지켜보다가 작별했다.
저녁에 커피에 후원금까지 강화에 오면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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