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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서해랑길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81코스 82코스 8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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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11일

오늘이 93일째

모든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아침에 일어나 일찍 짐을 꾸린다.
밥은 10키로정도가면 식당이 많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여전히 산업단지 예정지를 걷는다. 몹시 지루하고 힘든길이다.
포장길이고 평지길이라 수레를 끌고 가기에는 더없이 좋은길인데 내마음이 그길이 맘에 안드니 힘이 든것이다. 산길을 힘들게 오를때면 그런 평지길을 원했는데 막상 그런길을 걸으니 산길이 그립다.
모든것은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81코스를 힘겹게 끝내고 82코스를 걷는다.
조금가니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한군데 들어가 식사를하고 길을 계속간다.
82코스도 평지길이라 길은 편하다.
하지만 그늘이 없다. 논길이다.
봄인데 기온은 24도까지 올라간다.
복장은 겨울옷이다. 바람조차 멈췄다.
열기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얼굴로 올라온다.
죽을맛이다. 앉아쉴 그늘이 없다.
체념한듯 온열기를 몸으로 받아내며 터벅터벅 걷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서해랑길 걷는분들이 간간히 보인다. 앞쪽에서 한분이 오신다.
날보고 반가워한다. 티비서 봤을때 나의 로망인데 저분이 하고 계시네 하며 봤단다. 언젠가 자기도 할거라며 이렇게 만나뵈서 넘 반갑다고.
길가에서서 잠시 얘기 나누다가 각자의 길을간다.
여전히 태양은 작렬한다. 어디 들어가 잠시 쉬고싶다. 마침 중국집이 보인다. 아직 저녁때는 아니지만
짜장면을 시켰다. 중국집 에서 나오는데 날씨가 바꼈다. 바람이 분다. 나름 시원해졌다.
낼 비온다고 하더니 날씨가 바뀌기 시작하는것 같다. 82코스 종점에 도착했다. 식당이 즐비하지만 배가불러 먹을수없다. 그대로 83코스로 향했다.
83코스는 삽교호로 가는 코스다.
이제 잘곳을 찾아야한다. 방조제를 건너 매산해안공원으로갔다. 계속 바다를끼고 도는데 적당한곳이 보인다. 전망이 좋다. 바로 바닷가앞이다.
바람도 안분다. 어제 잠자리가 안좋더니 오늘은 별다섯개 짜리다.

오늘의 발걸음 47918 누적 3,684,006 보
오늘의 도보거리 29.5Km 누적 216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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