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0일
오늘이 92일째
아마 사흘전 구도항에서 먹은것이 탈이 난것같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모든것을 쏟아내고 나니 비로서 속이 편안해졌다. 사흘동안 장탈이 난것같다.
그래도 내몸이 잘 버텨 주었다.
아직은 완전치는 않아 조심 하면서 아침도 식당에서 시장기만 면할정도로 조금만 먹고 출발했다.
80코스는 삼길포항에서 장길포항 까지 가는 코스다. 다행히 길은 거의 평지다. 신기한것은 먹지않으면 기운을 못써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몸이 가볍고 발걸음도 가볍다. 삼길포항을 떠나자 바로 대호방조제와 만난다. 대호방조제의 길이가 9키로에 이른다. 중간에 도비도를 한바퀴 도는데 이곳은 텐트칠곳이 많다. 도비도를 돌아 방조제 위로 걷는데 방조제 중간에 막혀있다.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그러나 내려갈길이 없다. 난감하다.
할수없이 수레에 줄을묶어 아래로 먼저 내려보내고 내려왔다. 궁하면 통한다고 다 방법이 생긴다.
마침 대산터미널에서 다이소에들려 줄을 10미터짜리 구매를 했는데 이걸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
방조제를 지나니 왜목마을이다. 왜목마을을지나 장고항을 향하는데 앞에 서해랑길 걷는분이 내려온다.
날보자 어머 티비에 나오신분 맞죠?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된다. 잠시 얘기나누고 길을 간다. 장고항 다와가는데 카페가 나온다. 충전도 시킬겸 들어가서 커피한잔하고 1시간정도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다.
장고항에 도착했다. 그때까지 식사를 안하고 우유로만 속을 달래고 있었다. 배는 고픈데 체력은 괜찮다.
장고항짬뽕이 유명해 들어갔다. 짬뽕을 시켰는데 속을 달래느라 면은 거의 남기고 국물과 해물만 건져먹었다. 맛이있어서 맘같아서는 완뽕 하고 싶었지만 혹 몰라 남겼다. 속만 조금 달랬다.
짬뽕집에서 나와 81코스를 걷는다.
81코스는 최악의 코스중 하나다.
석문산업단지를 도는 코스다. 가도가도 산업단지다.
1단지를 벗어나니 2단지 시작이다.
가도가도 끝이없다. 해는 어느새 일몰이 가까워 오는데도 단지예정지다. 텐트칠곳이 없다.
거의 10키로정도를 걸으니 조그만 공간이 보인다.
일몰 10분전이다. 더 갈수도 없다.
할수없이 이곳에 텐트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밥도 제대로 안먹었는데도 지치질 않는다.
시간만 있었으면 더 걸었을 것이다.
오늘의 발걸음 46320 누적 3,636,088
오늘의 도보거리 27.4Km 누적 213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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