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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코리아트레일

코리아트레일 16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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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경로당 에서의 하루밤은 편한대신 더워서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이미 야생에 익숙해진듯~~
반팔 차림에 밖으로나와 밤바람을 쐬고 들어가니 조금 괜찮아 졌다. 실내온도를 낮추고 창문을열고
그제서야 잠이들수 있었다. 영안마을에서 백양사역 까지는 12키로 4시간은 잡아야한다.
두 미인분이 10시반에 도착한다. 적어도 6시에는 출발해야 시간을 마출수 있다.
노인네들이 밥과 국이 있으니 아침을 먹고 출발하라고 했으나 그냥 출발했다.
시작부터 오르막이다.장성갈재길 오르막만 4.5키로다. 수레를끌고 어둠속에 오르고 올라도 계속 오르막이다. 어둠속이라 잘 안보이지만 간간히 바닥에 빙판구간이있어 미끄러질뻔 했다.
오르고올라 정상에 오르니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계다. 이제 남도로 넘어간다. 내리막길은 더 위험하다. 다행인것은 차도인데도 다 오르고 내리는데 차는 두대밖에 오질 않는다. 그 긴거리를 나홀로 도로를 독식했다. 백양사역이 멀지 않았는데 길기는 나를 불러 세운다. 차한잔 하고 가라고. 백양사역에 도착하니 10시다.
혼자 비오리 카페에 들어가 차한잔하며 상드님과 리허설님을 기다린다. 서울서 이곳까지 교통편도 불편하고 시간도 마니 걸리는데 두 키다리 아줌마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배가 마니 고팟다. 백양사역 바로앞에 향숙이네 식당이 있다. 이곳은 황태찜이 유명하다.
셋이서 황태찜과 볶음밥으로 배불리먹고 다시 비오리카페로가서 차를 한잔하니 시간이 마니 지체됬다.
편안함은 불편함을 이긴다. 두 미인덕에 편안히 식사하고 차를 마시니 움직이기가 싫었다.
오늘은 더 못간다. 셋이서 모텔로 향했다.
한방은 아니다~~ㅋ
방 두개를얻어 방하나에 온 짐을 풀어널고
빨래를해서 널어놓고 동네 마실을 나갔다.
동네가 워낙좁아서 잠깐 도니 한바퀴다.
이제는 저녁 먹을시간 앗 찜해놓은 식당이 브레이크타임이다. 두분 덕에 오늘하루 편히 보냈다.
낼부터는 다시 강행군이다. 열흘안에 해남에 도착해야한다. 이도보의 끝이 어딜지 나도 모른다.
분명한것은 수레가 부서지지 않는한 포기는 없을것 이다.몸상태는 아직 좋다. 조금씩 무리되는곳도 있지만 이겨낼거라 믿는다.

오늘의 발걸음 24032
오늘의 도보거리 12.3Km


길을 가는데 뒤에집에서 부른다 가니 따뜻한 커피한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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