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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완도)

2025년 3월 12일

쉰일곱번째
어제는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동문시장과 칠성시장을 돌아보고 카페에서 하루를 쉬었다.
아침 6시에 해장국을 먹고 모텔로 돌아와 배낭을 메고
제주항으로 향했다. 배낭에 물까지 채우니 무게가 20키로가 넘는다. 오래 배낭을 안맸더니 무게를 마니 느낀다. 불과 제주항까지 1키로도 안되는데 힘들다.
무엇보다도 어깨는 덜한데 고관절이 마니 불편하다.
이상태로 완주를 할수 있을까? 다시 배낭이 몸에 붙으려면 일주일은 걸릴것 같다. 그 일주일을 어떻게 잘 버티고 이겨 내느냐 하는것이 관건이다.
완도가는 배가 들어왔다. 이배는 추자도를 경유한다.
갑판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니 문득 세월호가 떠오른다. 아침 8시배인데 오후 1시가 넘어 완도에 도착했다. 벌써 이곳은 몇번째인지 모른다.
우선 점심을 먹어야 했다. 완도오면 꼭 들리는 식당이 있다. 개성순두부다. 이곳 순두부 맛집이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도보에 나섰다.
이곳서 상왕봉까지는 13키로다. 일몰전에 도착 하려면 부지런히 걸어야한다.오늘은 상왕봉 정상에서 비박할 예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배낭이 무거워지고 걸음도 느려진다.
이래서는 일몰전에 정상도착이 힘들다.
통증을참고 속도를 냈다. 그래도 시속3키로다.
8키로쯤 오니 완도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전에 없었는데 새로 생겼다.
임도 입구에서 휴양림까지 3키로다.
휴양림에서 정상까지 2키로다.
마지막 2키로는 정말 힘든 코스라 시간이 더 걸린다.
여자분 한분이 내려온다. 상왕봉 올라가다 넘 힘들어
포기하고 내려간단다. 맨몸으로 올라가도 쉽지 않다.
남파랑길 코스중 난이도 상 인 코스다.
오백미터마다 배낭을 내려놓고 쉬었다 올라간다.
고관절 통증이 점점 나를 압박한다.
오른쪽 팔은 저려오기 시작했다.
힘들게 휴양림 다왔는데 내려오던차가 내앞에 멈춘다.
창문을 열고 말을 걸어온다. 이곳 직원이다.
상왕봉에서 비박할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비박금지란다.
헐~~~어쩌란 말이냐 그럼 어떻게 하냐고 하니
장보고공원으로 가란다. 여기서 그곳까지 5키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5키로를 다시 내려갈 생각하니 아득하다. 직원보고 그럼 날 그곳까지 태워달라고 하니 그러겠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 차를 타고 공원에 도착했다.
아직 날이밝아 장도 청해진 유적지를 돌아보고
공원에 텐트를 쳤다. 여기서 상왕봉 까지는 7키로다.
낼 그길을 다시 올라가야한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낼 그 고생을 다시 해야한다.
그래도 낼은 시간에 쫒기지 않으니 놀망쉴망 가면된다. 텐트에 누우니 고관절이 우두득 뼈가 맞춰지는 느낌이다. 낼은 더 심하게 아플것 같다.
그래도 이것을 이겨내야만 완주할수있다.


수산도
장좌지
장보고공원
장도 청해진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