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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이사)

2025년 2월 27일

마흔네번째
계속된 허리통증도 달랠겸 오늘은 하루쉬고 사우나나 해야겠다. 날씨를보니 아뿔사 다음주 화요일까지 계속 비소식이다. 이맘때 제주의 비소식은 그양이 많다.
단도리를 해야 될것같다.
일단 사우나를 하러 옹포로 갔다.
차를탈까 하다가 거리를보니 4키로정도다.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사우나가서 몸을 푹 담그니 한결 나아진 기분이다.
협재로 다시와 이사를 하기로했다.
데크는 냉기도 마니 올라오고 비에 취약하다.
협재 야영장을 둘러보다가 괜찮은 바닥이 있어 그곳으로 이사했다.
비에 대비해 우비로 타프를쳐서 드나드는데
비를 맞지 않도록 만들어 놓으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비맞을뻔했다.
내 위에 텐트를 쳤던 분들이 철수를 한다.
가파도로 간다고한다.
모슬포왕곰탕 으로 우산을쓰고 제주 떠나기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려고 밥을 먹으러갔다.
버스안에서 가파도 간다는 분들을 만났다.
사십대 후반쯤 되 보이는데 남매와 함께 여행 다닌다고한다. 애들은 중3, 중1이다.
엄마와 두남매가 다니는 것이다.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알고보니 내 옆동네다. 계양산 밑에 산다고한다.
인스타를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헤어지면서 인천에 오면 꼭 연락 달라고한다. 막걸리한잔 같이 하자고.
모슬포왕곰탕 가서 밥을먹고 한그릇더 포장해서 가져왔다. 내년에 다시보자 작별하고 협재로 왔다.
텐트안에 누우니 털어지는 빗방울소리가 왜 그렇게 정겹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이소리를 자장가삼아 잠들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