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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자유118


2024년 06월 04일

오늘이 140일째
삽교호에서 하루는 세상모르고 잠들은것이다.
눈이부셔 일어나니 삽교호 넘어 아침햇살이
삽교호를 반짝이게 한다.
아침부터 푹푹 찐다.
커피를 내려 마신다.
여기서 7키로정도 가면 식당이 않은데
아침을 하는 식당들이 있어
아침을 안먹고 그냥 가기로했다.
삽교천 방조제는 햇빛을 피할곳이 없다.
삽교호 함상공원에 도착했다.
아침을 하는 식당이 많다.
아침을 먹고 삽교대교를 넘어간다.
갓길로 3키로를 가는데 위협을 느낀다.
뒤에서 달려오는 덤프트럭들이 지나갈때마다
깜짝 놀란다. 어쨌든 3키로를 빨리 벗어나기위해
열심히 걷는다. 걷고 있는데 지갑이 떨어져있다.
삽교대교는 걸어가는 사람은 거의없다.
그렇다면 차에서 떨어졌다는건데 그냥 가려다가
그냥두면 차가 계속 밟고 지나갈것같다.
차가 안오는틈을타 지갑을 주워 일단 수레에 싣고
삽교대교를 건넜다. 파출소에 넘겨주려고 했는데
인근에 파출소가 없다. 카페에 들어가 지갑을
찬찬히 살펴보니 택시 자격증이 있는것으로 봐서
택시운전사인것 같은데 왜 거기에 떨어져 있을까?
연락처를 찾아봐도 없다. 지갑의 상태를 보니
지갑주인의 삶의 고달픔이 묻어있다.
꼭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다.
지갑 안에는 현금도 18만원이나 들어있다.
병원카드가 있어 병원으로 전화했다.
사연을 얘기하고 연결을 부탁했다.
병원측에서 계속 연락을 취하고 문자로 내 연락처를 남기고 했는데도 연락이 없다.
2시간을 기다리다 다시 길을 간다.
인주에 당도했다. 음료수 하나 사려고 마트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줄서있다. 이곳은 로또명당이다.
1등만 수십차례 나온 집이다. 차들이 연신 멈춰서서
로또를 사간다. 이집이 바로 로또에 당첨된것이다.
다시 길을간다. 천안옛날호두과자가 나온다.
작년에 서해랑길 걸을때 이곳에 들어가 호두과자를 사서 매장에서 먹고 있는데 주인이 커피를 한잔
써비스 해준 집이다. 그때 생각이나서 들어가 빵을 조금 사갖고 나왔다. 오후2시다. 가장 뜨거운 시간이다. 그런데 도로공사장에 접어 들었다.
날은 뜨겁지 땀은나지 트럭들 계속 왔다갔다하니
먼지는 나지 죽을맛이다. 결국 먼지를 뒤집어쓴 몸을
세차해야 될것같아 덩이상 걷기를 멈추고 모텔로 들어갔다. 얼마만에 들어오는 모텔인지 모르겠다.
일단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전화가 온다.
지갑주인인가? 하고 받았더니 병원이다.
지갑주인한테 계속 연락 하는데 연결이 안된다고
난 계속 연락 부탁드리고 문자로 내 연락처를 꼭 남겨 달라고 다시한번 부탁했다. 웬지 교통사고로
지갑이 그곳에 떨어진게 아닌가 추정된다.
지갑주인이 별일 없기를 바라면서 꼭 연락 오기를
기다린다. 파출소가 나오면 그곳에 맡기겠지만
그전에 연락와서 그곳에 떨어진 사연을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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