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3일
오늘이 139일째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다.
풀숲에 텐트를 쳤기에 이슬은 각오했고
나오니 젖어있다. 해가 떠서 마를때까지 기다리기로했다. 오늘은 추사 김정희선생의 고택을
방문할 생각이다. 여기서 3키로만 가면 된다.
물론 용산을 넘어야 하기에 조금 힘들거라는건
예상하고 있다. 고택 맞은편에는 추사마당 이라는 카페가 하나있다. 고택을 둘러본뒤 카페에서
쉬다가 갈 생각이다. 카페 문여는 시간 감안하면
조금 늦게 출발 해야한다.
아침 8시에 출발했다. 물론 아침 커피와 아침밥은
해결하고 출발했다.
얼마 가지않아 고택으로 향하는 산길로 접어든다.
길이 생각보다 힘들지않고 좋다.
아침부터 태양은 빛났지만 산으로 들어와 시원했다.
고택 도착전에 화암사가 나와 둘러봤다.
화암사를 나와 조금가니 추사 기념관이 나온다.
이일대가 전부 추사와 관련된 유적 들이다.
기념관에 들어가 둘러보고 바로 옆에 고택과
묘소를 둘러봤다. 그옆에는 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의 홍문있다. 그옆에는 영의정 김홍경의 묘소와 천연기념물 백송이 있다.
모두 돌아본뒤 카페로갔다.
문은 열려있는데 주인이 없다.
그냥갈까 하다가 앉아서 기다렸다.
20여분 기다리니 주인이 강아지와 들어온다.
산책 갔다가 온단다. 하긴 그시간에 카페 오는 사람이
나같은 사람 말고 또 누가 있겠나.
커피를 시켜 마시면서 주인과 이얘기 저얘기 나누다가
내수레를 보고 이것 저것 물어본다.
도보얘기 부터 커피 얘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얘기했다.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넘었다.
꽤 오랜시간 카페에 앉아 있었다.
커피가 필요해서 한봉 달라고 했다.
계산 하려는데 돈을 안받는다.
자기 선물이라고 안전한 완주를 기원한다고
써서 주신다. 갈아달라고했다. 핸드밀을 안가져 왔다고 했더니 핸드밀까지 선물로 주신다.
커피를 마실때마다 추사마당 생각을 할것같다.
추사마당을 나와 삽교천으로 향했다.
이때부터 고난의 시작이다.
이미 해는 중천이라 뜨거움이 절정인데
길은 끝없는 농로길이다. 그늘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다. 수키로 농로길을 걷고나니
삽교천 제방이 나온다. 이곳역시 마찬가지다.
햇볕을 피할곳이 없다. 그렇다고 텐트칠 마땅한곳도
없다. 수키로를 삽교천따라 걷다보니 환경감시단
사무실이 보인다. 아무도없다.
사용 안한지 꽤 된것같다. 사무실 앞이 데크로 되있다.
어쩔까 망설이다가 텐트를 쳤다. 시간상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을것 같았다. 삽교천을 바로앞에
바라볼수있는 멋진뷰다. 내일도 이 제방을 10키로는
더 걸어야 끝이난다.
발걸음 29731누적 3,593,018
도보거리 18.5키로 누적 2077.9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