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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자유80


2024년 04월 22일

오늘이 97일째
대야산을 오르기위해 아침일찍 누룽지라면을 끓여먹고 준비를하고 출발.
시작점 용추계곡까지 5.4키로라 7시에 출발
용추계곡까지 걸으면서 느낀것은
어제 텐트 친곳에서 멈춘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걷기시작 5분이 지나자 버리미기재가 나온다.
버리미기재를 수레를 끌고 올랐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멈춘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늘이 돕는구나.
버리미기재 정상에서 용추계곡까지 수키로를 내리막인데 꼬불꼬불 내리막이다.
돌아올때 이길을 오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땀이 난다. 용추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4.5키로다.
입구에 들어서자 옛북한산 계곡식당을 연상케한다.
여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갈까?
계곡의 모습은 가히 몇일이라도 이곳에 살고싶다는
충동을 느끼게한다.
계곡도 아름답고 웅장하며 시원하고 거의
정상에 오르기 직전까지 그 물소리를 들려준다.
웅장까지는 아니지만 선유동천의 물줄기는
가히 교향악이다. 그 물소리덕에 정상에
오를때까지 힘든줄을 몰랐다.
길은 편안했다. 4.5키로가 말해주듯 완만하게
오른다. 월령대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밀재로 해서 정상에 오르는코스와
피아골로해서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있다.
피아골코스는 거리가 짧은 대신에 경사도가 심하다.
밀재코스는 1키로가 긴대신에 완만하다.
현재는 피아골 코스는 탐방 불가다.
밀재코스로 정상을 오른다.
산은 어느산이나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대야산 또한 그렇다.
그렇게 쉽고 편안한 길을 제공하더니
정상 5백미터 남기고 부터는 험난하다.
그 험난함을 뚫고 정상에 올랐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뷰는 구병산, 속리산, 청화산중에서
최고다. 내려가기가 싫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내려왔다.
대야산 멋진산이다. 용추계곡을 품고 있는산.
용추계곡 또한 선유구곡, 화양구곡중에서 최고다.
긴거리를 걸어 정상에 올랐지만
그 보상을 충분히 받았다.
정상에 오른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너무 멋진 산 이라고.
내일은 칠보산을 오르기위해 떡바위로
수레를 끌고 이동해야 한다.
칠보산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감동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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