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기타도보 (2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전국일주 (백덕산) 2025년 06월 06일 백열번째오늘은 현충일이다.내가 누리는 이 호사가 누구의 덕인지 잠시 생각해본다. 오두막에서의 첫날밤은 너무 잘 잤다.해발 700고지라 시원하고 오히려 밤에는 약간 춥게 느껴진다. 아침부터 백덕산을 오르기위해 이것저것 준비한다.커피를 내려 보온병에 담고 물한병 준비하고계란을 삶아 배낭에 챙겼다.대부분 산행 하면서 먹어본일이 거의 없지만항상 비상용으로 준비한다.등산로 입구인 먹골주차장 까지는 2.5키로다.빠른 걸음으로 40분만에 먹골 주차장에 도착하니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본격 등산로가 나오기까지는임도로 되어있어 길이 편하다.백덕산은 해발 1350미터다.산고는 높지만 험하지 않은 산이라 중급정도의 산행능력이면 누구든 오를수있다.길은 완만하고 거의 흙길로 되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른.. 마지막 전국일주 (방림면 운교리) 2025년 06월 05일 백아홉번째오늘은 백덕산밑에 사는 친구의 오두막에서 보내기로되있어서 잠잘자리는 신경쓰지 않는다.유동둔치 에서 운교리까지도 20키로밖에 안되오후 2시정도면 끝날것 같다.단지 평창읍에서 방림면 가는길에 뱃재가 있어 조금 힘은 들것같다. 아침 6시부터 태양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7시도 안되 출발했다.너무 뜨거워 지기전에 운교리에 도착해야한다.6키로쯤 걸으니 뱃재가 나온다.2키로정도 긴 오르막이 시작된다.해발 470미터다. 산이많은 우리나라 특성상산을 경계로 지역을 나누다보니 면이나 읍이 바뀔때마다 높은재를 하나씩 넘어야한다.뱃재정상이다. 잠시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이제부터 내리막이다. 내리막을 다 내려가면 방림면이다.방림면이 끝나갈때쯤 또 여우재가 나온다.방림면 계촌마을에 도착.. 마지막 전국일주 (평창 유동둔치) 2025년 06월 04일 백여덟번째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알리는 아침이다.부디 이번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기를간절히 바래본다.방울재공원 에서의 출발은 내리막이 시작이다.다행인것은 영월에서의 오르막은 짧은반면 내리막은 길다. 평창에서 올라왔다면 고생 깨나 했을거다.그것은 이어 만나는 원동재도 마찬가지다.평창쪽에서 오르면 죽음이다.단종의 유배길 따라 계속 걷는다.그래서 그런가 이길은 첩첩산중 이다.아무것도 없다. 오직 길과 바람과 산과 하늘의 구름만이 나의 친구다.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들과자동차소리가 전부다.오직 걷는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게없다.앉아쉴 장소도 잘 없다.때때로 나타나는 배추밭에 수확하는 농부들만 보일뿐이다. 방울재를 다 내려오니 다시 원동재로 올라간다. 아무생각없이 햇빛을 벗삼.. 마지막 전국일주 (영월 한반도면) 2025년 06월 03일 백일곱번째어제 마니걷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은 몸이 가볍다.또 제천에서 영월까지 가는길은 거의 평지로 이어져있어 수레를 끌기에도 좋다.발걸음도 가볍다. 진도가 잘 나간다.어느새 입석리에 도착했다.시간은 11시다. 이곳에 식당이 몇군데 있고다음은 영월가야 식당이 있다.이곳서 먹을까? 영월가서 먹을까?영월가면 두부집들이 많은데 그리로 갈까?그러기에는 조금 지칠것 같았다.검색해보니 이곳에 노포식당이 있다.덕성식당이다. 그곳을 찾아 갔는데 간판이 바뀌었다.노포는 그만두고 새주인이 온것이다.다른식당 찾아 밥을먹고 길을 떠났다.이제 제법 해가 뜨겁다. 4시까지는 해를피해 쉬어야 하는데 영월이나 가야카페가 있다. 부지런히 걸으니 영월군 한반도면이 나온다. 이곳은 청사포가 유명하다.단종의 애환이.. 마지막 전국일주 (의림지,비룡담) 2025년 06월 02일 백여섯번째점심을 탐험가 최종렬씨의 작약농장에서 먹기로했다.아침일찍 도보길에 나섰다.점심전에 도보를 끝내야 하기에 서둘렀다.비룡담 무장애길에서 출발하여 의림지를 돌아다시 비룡담으로와서 한방생태숲길을 돌고 용두산 산림욕장을 돌아 내려오니 10키로다.내친길에 용두산을 등정할까 생각했는데 시간상 맞지 않을것 같아 좀더 걸어 내려와 의림지 유명한 로스팅카페인 코네로 들어갔다.아침 9시부터 카페라니. 일단 들어가서 드립커피를 시키고 밧데리 충전을 한다.커피맛이 좋아 원두 두봉을 사고 앉아있다.11시반쯤 최종렬씨가 와서 함께 농장으로 갔다.90세 노모가 정성스레 차려주신 제대로된 시골밥상이다. 점심을 먹고 농장에서 사진을찍고 카페로 와서 차한잔 한뒤 최종렬씨는 일보러가고난 카페에 좀더 앉아있.. 마지막 전국일주 (제천 의림지) 2025년 06월 01일 백다섯번째오늘은 참으로 여유로운 날 이다.여기서 의림지 까지는 10키로정도고탐험가 최종렬씨와 만나기로한 시간은 오후2시다.아주아주 천천히 걸어도 시간이 남는다.평소보다 1시간 늦게 출발했다.또 아주 천천히 걸었다.5키로쯤 갔는데 빨래방이 보인다.시간도 남는데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빨래방으로 갔다. 2시간가량 빨래방에서 시간을 보낸뒤다시 출발했다. 날은 이미 뜨겁다.그런데 길이 세명대 쪽으로 향한다.원룸촌으로 향하는데 경사가 가파르다.최대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걸음으로 한발한발 언덕에 오르니 힘이 빠진다.한참을 정상에서 쉬다가 의림지로 향했다.1키로정도 남았다. 숲사이로 난 임도길따라 언덕을 오르다 내려가니 의림지가 한눈에 보인다.오늘은 여기까지다.잠시후 최종렬씨와 같이 고기집.. 마지막 전국일주 (박달재) 2025년 05월 31일 백네번째박달재를 오를 각오로 아침일찍 출발했다.날 뜨거워 지기전에 박달재를 오를 생각이다.어제 다릿재를 오른 거리만큼 계속 내리막이다.내리막이 끝나면 그때부터 박달재를 오르기 시작한다.4키로정도 가니 모정리다.지나가던 어르신이 캔커피 하나를 주고간다.모정리부터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한참을 오르니 그제서야 박달재 표식이 나온다.여기부터 박달재 시작이다.이미 오를만큼 올라서 박달재는 2키로 정도만 오르면된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김치명인 강은순이 하는 김치찜 식당이 나온다. 박달로62 상호명이다.아쉽게도 시간이 10시도 안되서 먹고싶지만 패스하고 계속 올라간다. 이제 정상이 5백여미터 남았다.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급변이다. 큰일이다. 정상가야 화장실이 있는데.수레를 끌고 오르.. 마지막 전국일주 (제천 백운면) 2025년 05월 30일 백세번째새벽 4시반인데 밖이 시끌시끌 하다.벌써 주민들이 나와 안에서 누가 잔다고 이야기 보따리를 펼친다. 도저히 누워 있을수 없어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한다. 평소보다 1시간이나 빨리 출발했다. 오늘 코스가 만만치않다."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노랫말에 나오는 바로 그 천등산 박달재를 넘어야한다. 그런데 박달재를 넘기전에 다릿재를 먼저 넘어야한다. 천등산 박달재 하면 좋은 기억이 있다.20여년전 박달재를 넘을때다. 지금은 도로포장이 잘 되있지만 그당시는 비포장에먼지 풀풀 나는 도로를 달려야 했다.한여름인데 에어컨도 고장나고 창문열고 달리는데눈이 심하게 감긴다. 지금은 쉼터들이 잘 되있지만그당시는 없었다. 박달재를 넘으려는데 커다란느티나무 아래 평상이 놓여 있었다.일단 차.. 이전 1 2 3 4 5 6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