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오늘이 108일째
오늘도 걸을 거리는 얼마 안된다.
마음만 먹으면 오전에 끝난다.
금수산을 오르기위해 상천주차장으로 가야 하는데
거리가 15키로 정도다.
더 가고 싶어도 갈수가없다.
그렇다고 오전에 가서 오후에 산에 오르기는
너무 뜨겁다. 그냥 쉬엄쉬엄 즐기기로했다.
아침밥을 먹을까 하다 검색해보니 7.5키로가면
브런치카페가 나오는데 9시에 문을연다.
또하나의 카페가 나오는데 거긴 내 목적지에 있다.
그런데 이카페에 란을판다.
그래 오늘은 밥대신 두카페에서 브런치와 란으로
식사 대용을 해보자. 그리 생각하고 출발했다.
이것이 실수고 나중에 후회할일이 생길줄 몰랐다.
첫번째 카페에 도착하니 8시40분이다.
그런데 문을 열었다.
젊은 친구들이 운영한다.
브런치 되냐고하니 된다고한다.
15분정도 기다리니 브런치가 나왔는데
아! 실수다. 이건 영 아니다.
토스트는 그냥 집에서 계란물입혀 후라이팬에
구워나오는것, 감자고로케는 기름쩐내가 심하다.
쏘세지가 나왔는데 머스타드쏘스가 없다.
케찹이 나왔는데 가장 저렴한 케찹이다.
맛이없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먹는데
도저히 기름쩐내 때문에 먹을수가없다.
먹성좋은 나도 먹다 남겼다.
주인을 불렀다. 젊은친구라 뭐라하지는 못하고
앞으로를 위해 충고를 해줬다.
하나하나 평가 해주면서 설명해주니
이실직고한다. 브런치 찾는 사람이 많지않아
할까말까 고민중 이었다고, 기름이 오래된것
맞다고 한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말씀해주셔서 고맙다고 한다.
나중에 네이버 검색해보니 브런치를 메뉴에서
빼버렸다.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걸으려니
허기진다. 그래도 2시간만가면 카페가 있으니
그곳에서 란으로 배채우기로 했다.
카페 1키로 전에 한분이 입간판을 손보고 있다.
한눈에봐도 카페 사장님이다.
카페목화 사장님 이시죠?
집사람이 사장 이란다.
카페까지 자기차로 가자고 하기에 걸어간다하고
수레를 끌고 걸어간다. 간판옆에 텐트치기 좋은곳이
있다. 치고갈까 하다가 나중에 내려와서 치자 하고
끌고 올라갔다. 후회했다.
치고 올라갈걸. 1키로가 계속 오르막이다.
카페에 도착했다. 여기 갬성있다.
란을 팔기에 혹시나 했는데 분위기가 네팔 히말라야다. 여사장님과 손님 한분 계신다.
옥순봉출렁다리에 계시는 분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내수레에 눈이 가신다.
그때부터 셋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란셋트를 시켰는데 에피타이저로 팝빵과 시원한
티가 나왔다. 조금 있으니 또 한분이 오셨는데
인근에서 펜션하시는 분이다.
골든위크라는 풀빌라를 운영 하신다.
조금 있으니 남자 사장님도 오셨다.
그렇게 다섯명이 여행얘기로 꽃을 피웠다.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한분두분 돌아가시고 나도 텐트치러 가는데
컵칼국수와 얼음물 한통을 주신다.
짜이가 먹고싶어 주문했더니 요새 안하신단다.
낼 금수산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들리겠다고
하니 짜이 만들어 놓겠다고 하신다.
수레를 끌고 1키로를 내려와 텐트를 치고
오늘 일정을 끝냈다.
발걸음 26178 누적 2,899,334
도보거리 16.8키로 누적 1660.1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