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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기타도보

자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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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19일

저녁부터 내린비는 밤새 내리고 오늘도 하루종일 내렸다. 큰비는 아니었지만 우산을 안쓰면 옷이 젖을 정도의 비였다.
바닷가 바로앞 정자 이기에 밤새 세찬 바닷바람에 텐트가 들썩였다.
아침부터 제냐님이 전화가 왔다.
딸과함께 제주에 있단다.
아침을 함께 하자해서 우중에 짐을 꾸리고
함덕오면 꼭 먹어줘야하는 골목집에서 해장국을 먹고 이른 아침이라 문연 카페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며 긴시간 담소를 나눴다.
감사한마음 이글로서 대신한다.
오늘은 계속 비가내려 놀망쉴망 하기로했다.
근처에 사우나탕이 있어서 들어갔다.
며칠만의 사우나라 행복이 밀려온다.
역시 사우나는 매일 하면 안되겠다.~~ㅋ
사우나탕에서 나와 조금가니 이쁜 카페가 문을 열었다. 그냥갈수 없잖아.
들어갔다. 카페에서 1시간가량 시간을 보내다 다시 길을 나섰다. 조금가니 올레19코스 시작점에
안내센터가 있다. 들어가서 또 비를 피한다.
안내센터 직원이 이런저런 말을걸더니 사진좀 찌ㅣㄱ어도 되냐고 묻는다.
돈드는거 아닌데 얼마던지 찍으시라고~~~
수레를 끌고 출발 하는 모습까지 다 찍고 다시 길을 나섰다. 제주사는 청혜님이 서울갔다가 밤에 내려 왔단다. 점심을 같이 하자고해 함덕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제주도민만 간다는 촐래밥상.
각재기국 전문 이란다. 처음 먹어보는 국이다.
비린내도 안나고 담백하면서 맛있다.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비웠다.
식사후 청혜님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카페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오늘은 청혜님이 집을 내주겠단다.
청혜님 먼저 출발하고 난 슬슬 걸어서 북촌으로 향했다. 방3개짜리를 통째로 내줬다.
오늘은 텐트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먹고 마신것 밖에 없다.
그래도 만남의 장소까지 수레를 끌고 가다보니 그 거리도 꽤 됬다.
집이 넘 마음에든다. 내일까지 이틀을 빌리기로 했다.
내일은 짐을 놔두고 오늘 걷지 못한곳들을 걸을 예정이다. 일요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없어졌다. 시간의 자유 길의자유가 이렇게 좋은것을~~오늘도 자유로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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