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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운탄고도

운탄고도4길


2023년 11월 8일

비 피한다고 철수한지 일주일
이번엔 한파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는 없다.
무엇보다 집에 있으면 내가 죽어가는것 같다.
강원도에 한파경보다.
그래도 가자. 추위야 이겨낼수 있다.
배낭을 둘러메고 다시 길을 나섰다.
집을 나서니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지난번 비를 맞은게 화근이 되어 감기가 왔는데
영 나가지를 않는다.
콜록 콜록 하며 집을 나선다.
아직 6시도 안됬다. 첫차를 타고 청량리로 향한다.
7시34분 무궁화호를 타려고 했는데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다음차는 9시55분이다.
역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려서 동해행 무궁화호를 탓다. 예미역에 도착하니 12시 20분이다.
우선 밥을 먹어야 겠다. 역앞에 통일식당이 있는데
이집 육개장이 유명하다. 조금만 늦었으면 못먹을뻔했다. 내가 마지막이다.
다음 손님은 재료가 소진. 발걸음을 옮긴다.
먹어보니 근래먹은 육개장중 첫째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운탄고도4길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길은 나쁘지 않은데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길이다. 새비재 도착 할때까지 12키로 정도가
모두 이런길이다. 새비재 도착하니 숲으로 향한다.
타임캡슐길 초입부터 7키로 정도가 계속 오르막 길이다. 오늘은 마니 걸을수가 없다.
5시만 넘으면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새비재 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부지런히 텐트를 쳤다. 내일은 4길 나머지를 걸을 계획이다.
여전히 콜록 콜록 한다.
해가 떨어지니 추위가 밀려온다. 다행히 바람이 마니 안불어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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