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3일
오늘이 104일째
간밤에 자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언제나 정겹다. 텐트를 때리는 빗방울 소리는 늘 추억을 자극한다.
따뜻한 차한잔이 생각난다. 자다말고 커피를 내린다. 알미늄잔은 따뜻함을 넘어 뜨겁다. 커피한잔 마시며 빗소리 들으며 저멀리 과거를 돌아본다.
아침에 눈을뜨니 아직도 빗방울 소리가 들린다.
간밤에 차한잔하고 세상 모르고 잠들었다.
비는 밤에 잠깐 내리고 아침에 다시 내리는것 같았다. 누룽지를 듬뿍 넣고 라면을 끓여먹었다.
먹고나니 비가 그쳤다. 부지런히 짐을 꾸렸다.
출발. 오늘은 3코스 전류리포구까지 가야한다.
아직 2코스를 걷는중이다. 애기봉 입구까지는 6키로정도 남았다. 길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애기봉입구 1키로정도 남았는데 길이 좋지않다.
잠시 고민한다. 우회할까? 너무 돌아간다.
그냥 산길로 접어든다. 생각보다 길이 나쁘지 않다.
종점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3코스다. 전류리 포구까지 거의 18키로다. 심문님이 종점으로 3시까지 오기로했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해봐도 3시까지는 무리다. 전화를 걸어 오후4시까지 가기로했다.
길은 평범하고 지루한 길이다. 끝없이 펼쳐진 김포평야를 걷다가 해안 철책길을 걷는다.
4시까지 도착하려면 쉴시간이 별로없다.
지루함을 달래려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
해안철책길은 바람이 많이 분다.
걷기가 힘들다. 심문님이 먼저 도착했다.
역으로 걸어 나를 마중 나왔다.
아침에 누룽지에 라면을 끓여먹고 점심 먹을곳이 없어 그냥 걸었더니 허기지고 지친다.
오면서 계속 행동식으로 달래면서 걸었지만 밥먹는것과는 다르다. 심문님과 식당을 찾았는데 한군데를 가니 영업을 안한다. 또한군데를 갔는데 도그캠프다. 가고자했던 레스토랑 자리라 바뀌었나보다 생각하고 들어갔다. 식사는 된다. 그런데 도그카페라 식사비가 비싸다. 그속에는 개를 동반 안했어도 그 비용까지 포함되있었다. 배가고파 따질쳐지가 아니다.
음식은 그런데로 먹을만했다. 식당을 나와 텐트칠곳을 찾는데 원래 찾던 레스토랑이 보인다.
이전한것이다. 3코스 종점에 정자가 있어서 그곳에 텐트를 치고나서 심문님은 돌아갔다.
비록 차소리는 시끄럽지만 눈치 안봐서 좋다.
내일은 4코스 시작점까지 걷는다.
평화누리길은 3코스와 4코스가 연결되있지 않고 끊겨있다. 3코스 종점에서 4코스 시작점까지 27키로다. 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걸어가기로했다.
오늘의 발걸음 42797 누적 4,125,446 보
오늘의 도보거리 25.4Km 누적 2425.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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