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05일
한숨 자고나니 몸상태가 조금 좋아졌다.
라면을 끓여먹고 밖에나오니 텐트가 하얗게 얼음꽃이 피었다. 날이 마니 춥다는 얘기다.
짐을 꾸리는데 손가락이 얼얼하다.
출발했다. 어제보다는 걸음걸이가 한결 나아졌다.
길은 평탄했다. 함평만 해안도로를따라 칠산타워까지 가는 코스다. 해안도로지만 차가 마니 다니지는 않는다. 그래도 컨디션 조절 하느라 천천히 걷는다.
안악해변에 도착했는데 차가 한대 서더니 아는척한다. 인사를하고 길을간다. 함평항에 도착했다.
편의점이 있어서 들렀는데 찾는 물건이 없다.
그냥 나오기 미안해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갖고 나왔다. 아이스크림도 잠깐의 요기는 된다.
칠산대교가 멀리 보이더니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한다. 칠산타워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다.
타워2층에 식당촌이 있다. 여기도 만원이다.
그중 가장 손님이 적은곳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많다. 혼자서 4인석 자리를 차지하려니 괜히 미안하다. 주인이 자리를 이쪽으로 옮기란다.
옮겨야지. 조금 있으니 단체손님이 들어온다.
나 때문에 갈라 앉아야한다. 난 내가 저리로 옮길게요 하고 다른곳으로 옮겼다. 식당와서 자리 두번 옮기긴 처음이다. 어쩌겠나 혼자인걸.
식사를 하고 나왔다. 36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컨디션이 갑자기 난조를 보인다.
난 더 천천히 걸으며 쉬는 햇수를 늘렸다.
그래도 아직은 안좋다.
36코스 4키로쯤 왔는데 정자가 있다.
난 멈췄다. 아직 대낮인데 4시도 안됬는데
졸음이 쏟아지는걸 견딜수 없다.
서둘러 텐트를 치고 한숨자고 일어났다.
대낮에 텐트안에 들어가니 햇빛이 텐트를 덥혀 안이 덥다. 덕분에 얼음꽃이 피었던 텐트는 바싹 말랐다.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니 쌀쌀하다.
역시 저녁되니 바닷바람은 어쩔수 없나보다.
약을먹고 침낭을 펼치고 다시 눕는다. 그제서야 노을이 진다. 아직은 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늘의 발걸음 34055
오늘의 도보거리 2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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