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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지/코리아트레일

코리아트레일 22코스 21코스


2022년 12월 25일

올들어 가장 추운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발끝 손끝이 깨지는듯
텐트는 결로로 하얗게 얼음이 덮였고
침낭은 결로로 겉이 젖은것이 얼어 뻣뻣하다
춥고 배고프면 서러워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출발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15도는
되는것 같다. 몸의 열을 높여야한다. 수레를 끌고 부지런히 걸었다. 3키로쯤 가니 손끝 발끝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전주에 도착할때까지 식당이 없다.
15키로를 걷고 전주 도착하여 밥을 먹었다.
기운이 없다. 17일 걸으면서 오늘이 가장 힘들다.
발도 나가지 않고 수레도 구르지 않는다.
전라도에 눈이 마니 왔다더니 실감난다
눈이 마니 쌓여 수레를 거의 끌고가다싶이 한다.
힘이 마니 빠졌다. 오후 2시에 밥을 먹고나니
더 걷기가 힘들었다. 전주에서 이서로 향하는길은
점점 더 힘들다. 겨우 눈길을 빠져나와 도로로 들어서니 날이 어두워져간다. 잘곳을 찾아야한다
도로를따라 한참을 걸으니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보니 눈이 쌓였는데 발자국이 없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오늘밤은 이곳에서 침실을 꾸려야겠다..

오늘의 발걸음 37753
오늘의 도보거리 22.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