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3일
아흔여섯번째
벌에게 쏘인 손가락이 고통을 주어 아침에 옥천군청 근처 병원을 가려고 계획했다.
한숨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손가락이 접힌다.
붓기도 가라앉았고 통증도 마니 완화됬다.
병원에 안가봐도 될것같다.
계획을 수정했다. 부소담악을 보러가는것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게 패착이다. 대청호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오던지 아니면 대청호를 뺑 돌아야 한다는걸 깜박 한것이다.
부소담악을 가려면 환산을 중심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다. 나올때도 마찬가지다.
아뭏든 13키로를 걸어 부소담악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오르막 오르느라 땀좀 꽤나 흘렸다.
부소담악에 도착해 추소정 까지는 무난히 갔는데
그다음이 문제다. 정작 봐야 될것들은 출입을 통제하여 볼수가 없었다. 오직 유람선을 타야만 볼수있다. 부소담악 명성을듣고 온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실망하고 돌아선다.
어쨌든 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실망하고 돌아선다. 부소담악 입구 식당에서 맛은 없지만
달리 먹을데도없어 식사를 하고 나왔다.
원래 방아실가서 먹으려 했는데 시간을보니
방아실 도착하면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다.
이제 보은쪽으로 가려면 오던길 되돌아 나가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방아실쪽으로 방향을 잡고 향곡마을쯤에서 잘 생각하고 그리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오르내리막이 심하다.
다행인것은 구름이 마니 끼었고 바람이 불어주어
그나마 땀을 식힐수가 있었다.
방아실은 작년에 식사한 곳이다.
보은으로 가려면 어차피 거쳐야하는 길이다.
힘들게 힘들게 향곡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돌팡깨가 있다. 작년엔 돌팡깨에서 하룻밤을 잤다. 이곳에 돌팡깨 식당이 있는데 지금은 안한단다.
건설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공사차량들이 왔다갔다 하고 분위기도 별로다.
돌팡깨에서 자려던 생각이 싹 없어졌다.
방아실쪽으로 조금 더가니 좋은 장소가 보여 이곳에서
오늘밤을 보내기로 했다.
오늘 오르막을 얼마나 올랐던가?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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