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보일지/기타도보

코리아둘레길 집으로 가는길5

2023년 04월 20일

오늘이 130일째

동해에서의 마지막 날 밤 잠이 오질 않는다.
이제 언제다시 동해에올까?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닷바람으로 인해 텐트가 또 다 젖었는데 밤에 어느새 온풍으로 바뀌더니 다 말랐다. 12시나 되서 잠들었다가 4시에 깼다.
바닷가 가서 한참이나 멍하니 있다 돌아왔다.
아침은 바로앞에 세자매식당, 3년전에 먹었던 곳이다. 6시면 문을연다. 오늘의 일출은 5시43분이다.
해도 뜨기전 여명을 찍으려고 방파제로 나갔다.
여명도찍고 일출도 찍었지만 이내 구름속으로 숨어버린다. 짐을 꾸리고 식당으로갔다.
짜글이로 아침을먹고 오늘의 목적지를 향했다.
원래는 사천의 테라로사를 갈 예정 이었다.
너무도 유명한 카페라 안들릴수 없었다.
그런데 테라로사 2키로 남기고 "곶" 이라는 카페앞에 멈췄다. 시간은 8시반이다. 오픈은 9시에한다.
이곳또한 유명한 베이커리카페다. 마침 우리가 보는 앞에서 빵이 줄줄이 나온다. 베이커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카페뷰 또한 어디 빠지지 않는다.
루프탑에는 천국의 계단이 있다.
우리는 홀린듯 카페로 들어가 기다리기로했다.
아직 오픈전이라 사람은 많지않다.
기다리는동안 충전기를 여기저기 꼽아놓고 기다렸다. 오픈을 알린다. 나온빵 다 먹고 싶었다.
8가지 빵과 커피를 사서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점심은 안먹어도 될것같다.
다시 오늘의 목저지를향해 출발했다.
하평해변 에서 대관령 옛길을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바다에서 산으로 향하는것이다.
날이 무척덥고 뙤약볕에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보니 대관령옛길에 들어섰다.
슬슬 오르막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가볍게 그러더니 점점 가파라지기 시작했다. 다올랐다 싶으면 또오르막이다. 미시령옛길 보다 훨씬 힘이든다.
대관령휴게소 도착할때까지 오르막이다.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곳서 점심겸 저녁을 먹어야한다. 그런데 직원들 주차장에 텐트를 쳐도 될것같다.
우린 그곳에 텐트를 치기로하고 짐을 놔두고 휴게소로 들어가 식사를 한뒤 돌아와 텐트를 치고 오늘여정을 끝냈다. 조금 이른시간 이지만 정상까지 오느라 힘들이 빠져 멈추기로했다. 3시에 끝냈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으니 내맘대로다.

오늘의 발걸음 32676 누적 5,152,243 보
오늘의 도보거리 18.3Km 누적 3041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