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09일
오늘이 91일째
모텔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안좋다.
3일째다. 이렇게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는건 처음이다. 모텔 인근에 한식부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또 체한것 같다.
돌도 씹어먹을만큼 소화가 잘되는데 며칠째 먹으면 체한다. 걷는데 명치 밑이 강하게 아프다.
식은땀도 난다. 걷기에 힘들다.
하루 더쉬고 갈걸 그랬나? 어쨌든 일단 길을 나섰으니 가야한다. 길은 평범하고 난이도 쉬움이다.
그런데도 힘들다. 계속 속은 아프고 식은땀은 흐르고 의지와 상관없이 다리가 자꾸 주저 앉는다.
어디 드러눕고 싶다. 그럼에도 참고 걸어야한다.
결국 가다가 구토가 나와 토했다.
그러고 나니 조금 나아진것 같다.
화곡1리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몸이 넘 힘들어 회관에 들어갔다.
몸이 아파 그러는데 한시간만 누웠다 가면 안될까요? 노인들 이구동성 안된다고 난리다.
인심 사납다. 할수없이 그냥 나와서 참고 걷는다.
대산항터널을 지나기전 우측으로 임도길따라 산으로 향한다. 도저히 그길로갈 자신이없다.
그냥 대산항터널을 지나 우회하여 삼길포항으로 향했다. 삼길포항으로 가던중 또 구토를 했다.
속이 마니 안좋다. 삼길포항에 도착하여 커피숍에서 좀 쉬었다 가면 괜찮겠지. 겨우 삼길포항에 도착했다. 약국이 없다. 편의점에 들어가 활명수를 사먹었다. 식당들은 즐비한데 밥을 먹을수없다.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한시간동안 쉬었는데도 몸상태가 안좋다. 오늘 80코스 종점인 장고항까지 가야하는데 이몸으론 무리다. 어쨌든 커피숍에서 나와 80코스를 향해 가는데 안되겠다는 판단이든다.
오후1시밖에 안됬는데 정상적인 몸이면 장고항까지 충분히 갈수 있는데 그럴수가없다.
다시 모텔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하루 더 쉬고가자.
자고나면 괜찮아져야 할텐데 일단 자리에 누웠다.
오늘의 발걸음 20622 누적 3,589,768 보
오늘의 도보거리 11.7Km 누적 2110.1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