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국일주 (집으로 가는길5)
2025년 06월 27일
백서른한번째
마니 피곤했나보다.
눈을뜨니 아침이다. 평소와 같이 생각 했는데 시계를보니 어쿠야 2시간이나 늦게 일어났다.
다른날 같으면 지금 출발했다.
늦게 일어난만큼 출발도 2시간 늦었다.
다행인것은 날이 흐려 늦어도 뜨겁지 않다.
정상에서 잔만큼 시작부터 내리막이다.
냇강마을을지나 계속 인북천을따라 군부대를끼고 돌며 간다. 인북천은 흘러흘러 소양강과 만난다.
원통에서 인제로 넘어온 것이다. 인제에서 다시 양구로 넘어간다.
늦게 일어난 날은 걷는데 오히려 힘이 더든다.
발걸음이 무겁다.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10키로쯤 걸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4키로정도 더 가면 식당이 있다.
전화를 하니 장사를 한다.
대암산 밑이다. 용늪마을이다.
대암산은 예약제다. 예약을 해야만 입산할수 있다.
용늪을 거쳐서 대암산에 오른다.
그래서 용늪 해설사가 따라 붙는다.
식당에 도착했다. 용늪가든이다.
내나이 또래 부부가 운영한다.
내 수레를 보고 관심이 많다.
묻길래 전국일주중 이라고 하고 인제 집으로 가는길 이라고하니 자기네들도 전국일주를 꿈꾸고 있는데
뜻데로 안된다고 지금은 식당을 하면서 부부가
용늪해설사를 한다고 한다.
커피를 타줘서 커피 마시며 좀더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2시가 넘었다. 식당에서 나와 길을가며 검색해보니 4키로 지점에 메가커피가 있다.
그곳으로가서 2시간정도 충전하고 갈 생각으로
부지런히 걸었다.
메가커피 7백미터 정도 남기고 인북천옆에 정자가 보인다. 아깝다 여기를 지나쳐야 하다니 하고
오른쪽을 보니 정자 바로 길건너 카페가 있다.
잘됬다. 카페에서 충분히 있다가 정자에 텐트치고
오늘 도보를 끝내자. 일단 카페로 향했다.
잠깐 비가 내린다. 카페안에 있으니 비가오는 풍경이 낭만적이다. 비를맞고 걸을때는 안보이던 풍경이다.
신발이 다 닳아 바닥에 구멍이 생기니 자꾸 모래나
작은 돌맹이가 신발안으로 들어와 발을 괴롭히고
비가오면 물이 들어와 젖기 일쑤다.
편의점에서 순간접착제를 사서 구멍을 다 매꿨는데
며칠 걷다보니 또 새로운 구멍들이 생겼다.
카페가 일찍 문을닫아 정자로와서 텐트를 치고 오늘을 정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