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속초항)

킨케이드 2025. 6. 19. 18:24

2025년 06월 19일

백스물세번째
마니 피곤했나보다.
포스팅 끝내고 유튜브를 틀었는데 그냥 잠들었다.
9시쯤 됬었는데 눈을뜨니 새벽4시반이다.
깊게 잠들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알수없다.
우선 커피부터 내렸다. 커피한잔 마시며 어제일 생각하니 10년전에 대청봉 올랐을때보다도
체력은 훨씬 좋아진것 같다. 대신 걸음걸이는 느려졌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는데 발이 아직은 무겁다. 걸으면서 회복될거라 믿는다.
고성으로 향한다. 북쪽의끝 명파초등학교까지는
돌아돌아가도 4일이면 충분하다.
2020년 9월28일 명파초등학교에서 해파랑길 비박도보를 처음 시작 했으니 벌써 만으로 5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 참 많은길을 걸었다.
전국을 얼마나 돌았던가?
이제 국내 도보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물론 국내에 있는동안 짧게짧게 다녀 오겠지만
장기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무거운 발을 끌고 터벅터벅 걷는다.
4키로정도 걸으니 떡밭재가 나온다.
이 재를 넘으면 속초시내다.
습도도높고 더위도 기승을 부려 땀이 마니난다.
무념무상 상태로 한발한발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청초호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다보니 별다방이 보인다. 충전을 해야한다.
9키로밖에 안걸었지만 별다방으로 들어갔다.
손님도 얼마없다. 2층에는 나포함 단둘이다.
코드마다 밧데리를 꽂아놓고 충전 시킨다.
모는 밧데리를 풀충전 시키려면 5시간은 걸린다.
어차피 조금 쉬기도 해야하고 해가 어느정도
식은뒤에 출발할 생각이라 이곳서 4시넘어 나갈 생각이다. 2시간가량 앉아 있으니 출출하다.
그냥 꽂아둔 상태로 놔두고 식당가서 밥을먹고 돌아오니 그대로다. 넓은 좌석에 단 세명있다.
드디어 벨트가 마지막 구멍에 들어갔다.
이 이상은 줄지 않는다.
별다방 에서 나와 속초시장을 관통해서 2키로정도 오니 속초항이다. 조금더가서 장사항에 텐트칠까 생각했는데 몸이 피곤하다고 신호를 보낸다.
속초항안에 정자를 보더니 그런가보다.
일단 들어가서 수레를 세워놓고 정자에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었다. 몸이 추워 깨어보니 바닷바람이 나를 깨운다. 일어났다. 일단 텐트는 나중에 치기로하고
앉아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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