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강진호수공원)

킨케이드 2025. 4. 28. 18:12

2025년 04월 28일

일흔한번째
오늘은 영암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월출산입구까지 하루면 이동 가능 하지만
천천히 이틀에 가기로했다.
낮에는 뜨거워서 오전에만 걷기로 했다.
일단 강진군청쪽으로 가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밧데리 충전도 하고 쉬엄쉬엄 가기로했다.
수레를 끌고 터벅터벅 가다보니 가나님이 생각났다.
전화를 해보니 받는다. 건강이 마니 안좋으시단다.
그래서 당분간 카페도 쉬기로 하셨단다.
이곳 카페에서 느끼는거지만 어느날 안보이시거나
연락이 안되시면 건강이 안좋아지신분이 대부분 이다.
어느새 우리가 그런 나이가 됬다.
내일 어떻게 되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벌써 여러분이 안보이시거나 연락이 안되거나 하신다.
서글픈 생각이 든다. 마지막 까지 건강이 사시다가 가야 할텐데 그건 나도 예외가 아니다.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어느새 강진 중앙로에 도착했다.
아직 시간이 11시밖에 안됬다.
점심을 먹기에도 너무 이른 시간이다.
카페로 들어갔다. 차한잔하며 밧데리를 충전시킨다.
2시간쯤 충전하고 나와 식사를 하러갔다.
간만에 육개장 맛집 이라하여 들어가 먹었는데
맛집이라 하기엔 조금 민망하다.
다시 수레를 끌고 영암으로 향한다.
초등학교가 있어 쳐다보는데 학생들이 끼리끼리 모여
떠들고 놀고있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회상된다. 조금 더 가는데 김치가게가 보인다.
마침 김치를 사야해서 만원어치를 샀다.
2키로쯤가니 강진천변호수공원이 나온다.
호수공원에 앉아 넋놓고 호수를 바라보며 멍때리고있다. 그러다보니 눕고 싶어졌다.
아직 시간이 3시도 안됬다.
그냥 오늘은 쉬자. 공원에는 텐트를 칠수없다.
야영금지다. 공원 주차장에 차박하시는분들이 많다.
그곳에 텐트를 치고 오늘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