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기타도보
마지막 전국일주 (성산일출봉)
킨케이드
2025. 2. 12. 14:42
2025년 2월 12일
스물아홉번째
자고있는데 텐트가 시끄럽다.
비가오고 있는것이다.
지난주는 눈잔치더니
이번주는 비잔치다.
날이 밝아오니 더욱 거세게온다.
바람도 덩달아 날뛴다.
이런날 어디 가는게 싫다.
눈이오면 괜찮은데 비가오면 구질구질 해진다.
하루쉴까 했는데 몸이 근질거린다.
사우나나 가야겠다.
내가 애용하는 봉개는 오늘 휴무다.
검색해보니 성산쪽에 열었다.
그래 결정했다. 일출봉 올라갔다와서
사우나를 가야겠다.
성산일출봉은 어르신 무료라 언제든 부담없다.
일출봉 정상에 오르니 가슴이 확 트이는게
속이 후련하다. 정상에는 문화유산 해설사들이 있다.
한참을 해설사들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내려왔다. 사우나를 갔다.
그런데 마치 폐가를 방불케한다.
24시간 찜질 사우나인데 시설이 70년대 동네
목욕탕같다. 들어갔는데 사람이 없다.
주인도 없고 손님도없다. 그저 나혼자 서있다.
그렇게 기다리다 도로 나왔다.
막 돌아서 가려는데 주인이 부른다.
영업한다고. 다시 불려 들어가 계산하고 탕안에 들어갔는데 이거야~~ 얼른 사우나만하고 나왔다.
어쨌든 사람이 없으니 물은 깨끗하다.
버스를타고 다시 표선으로 와서 휴식을 취한다.
잠시 비가 소강 상태지만 저녁때 다시 오는것으로 되있다. 잠이나 실컷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