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111
2024년 05월 28일
오늘이 133일째
달전마을 정자에서 비박을 했는데
춥지도 않고 바람은 시원하고
개구리는 밤새 자장가를 불러주고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들어 눈을뜨니
새벽 5시다. 정말 중간에 깨지도 않고
푹 잘잤다.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으니
동네 주민들 일하러 가면서 한번씩 다 쳐다본다.
하기사 텐트도 아니고 노숙이나 다름 없는데
안쳐다보면 이상하다.
90은 되보이시는 어르신이 새벽같이 와서
경로당 문 안열렸다고 나한테와서 이른다.
아침을 해먹고 7시에 출발했다.
농로를 따라 걷는데 길이 너무 이쁘다.
혼자 셀카놀이 하면서 농로길을 즐기며 걷는다.
어느새 농로가 끝나고 도로길을 몇키로가니
정부종합청사다. 규모가 대단하다.
세종종합청사는 처음왔다.
과천보다 규모가 크다.
점심을 먹고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날이 너무 뜨거워 걸을수가 없다.
3시까지 커피숍에 있다가 나왔는데도
날이 뜨겁다. 올 여름 얼마나 더울려고
벌써 이렇게 찔까? 가는 방향이 서쪽이다보니
계속 해를안고 간다. 지는해의 마지막 발악 같은거다.
너무 뜨거워서 고통스럽다. 그늘도없고
36번 국도를 따라걷는다. 2시간을 해를안고
걸으니 지쳐버린다. 은행나무밭이 보인다.
들어가니 온통 은행나무다.
이곳에 텐트치면 좋을텐데 자세히보니 사유지다.
허락없이 쳤다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계속 걷는다. 공주를 향해 걷는데 카페가 나온다.
베이커리 카페다. 식빵 맛집이란다.
OFFSIDE 전체가 블랙이다.
들어가서 식빵을 사고 텐트 칠만한곳을 물어보니
근처에는 딱히 없단다. 빵을 사갖고 나오는데
주차장이 보인다. 에기다 치면 될것같아
카페 허락 받으러 다시 카페로 가려는데
주인이 내게로 온다. 주차장을 가르키며
저기다 치시면 어떠냐고 묻는다.
나랑 마음이 통했다. 난 주차장에 텐트를치고
다시 카페로와 시간을 보내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걸음 29831 누적 3,412,761
도보거리 19.5키로 누적 1965.7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