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88
2024년 05월 01일
오늘이 106일째
때론 여행도 지겨울때가 있지?
오늘이 근로자의날이다. 모든 국립공원 직원들이
쉬는날이다. 야영장에서 철수 해야한다.
원래 계획은 이틀야영이다.
월악산 산행을 마치고나면 텐트로와서 쉴 계획이었다.
그런데 산행하는날 철수다.
어쩔수없이 아침일찍 철수를하고 수레를 끌고
계곡식당 주차장에 두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인한테는 내려와서 식사하기로하고.
빨리 올라갔다 와야한다. 그래야 수레를 끌고
다음 장소로 간다. 체력이 받쳐줄지 모르지만.
간밤에 잠을 설쳤다. 겨우 4시간자고 산행하려니
몸이 힘들다. 이제는 허리도 마니 가늘어졌다.
44는 넘고 55쯤 되려나? 벨트 구멍이 첫번째에서
네번째 구멍에 채운다.
늘 느끼는 거지만 월악산 산행은 힘들다.
덕주사를지나 마애봉에 도착 할 때쯤이면
이미 기진맥진이다. 마지막 영봉 오를때까지
힘이든다. 그래도 한번도 쉬지않고 영봉에
오른덕에 2시간 조금 더 걸렸다.
마애봉 지나면서부터 눈에보이는 뷰는 그야말로
힘든 산행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내려올때는 동창교로 내려왔는데 거리가 짧은대신
가파르다. 계단도 가파르고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팔공산 1365계단을 연상케한다.
동창교로 내려와 수레 있는곳까지 다시
2키로를 걸어간다. 수레는 안녕하시다.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조금 쉰후
금수산 등산로인 상천리로 향한다.
그런데 몸이 힘들다고 한다.
하긴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가장 뜨거운
오후2시에 상천리를 간다고 도로로 나섰으니
힘들만도 하다. 그늘도 없고 뙤약볕에 도로길을
터벅터벅 걸어간다. 조금걷다쉬고 걷다쉬고를
반복한다. 4키로쯤가니 공터가 나왔다.
그걸 보는순간 갈등이 생긴다.
아직 시간은 오후3시반 밖에 안됬다.
한쪽에선 또 나올거야 더가라 하고
한쪽에선 오늘 힘들다 여기서 쉬어라 하고
결국 쉬자는놈이 이겼다.
텐트를 치고 자리에 누웠는데 아직 해가 중천이라
텐트문을 다 열어놔도 덥다.
해가 넘어갈때까지 참고 기다리자.
발걸음 32404 누적 2,851,627
도보거리 16키로 누적 1629.8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