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케이드 2024. 4. 28. 19:26


2024년 04월 28일

오늘이 103일째
오늘은 주흘산 주봉으로 올라서 영봉을거쳐
조령2관문으로 하산하여 조령1관문까지
가는 코스다. 주흘산 등산로 3코스에 해당하며
길이가 16.2키로다. 소요 예상시간이 8시간이다.
등산로 입구인 조령1관문까지는 3키로다.
일찍 산행을 끝내기 위해 7시에 출발했다.
조령1관문에서 우측으로 여궁폭포, 혜국사를 거쳐
주흘산 주봉으로간다.
혜국사 코스는 길도 편하고 숲이 우거지고
계곡이흘러 시원하고 너무좋다.
칠보산 만큼이나 오르기가 수월하다.
혜국사를 지나 조금가니 그때부터 계단이 시작이다.
정상까지 9백몇십 계단이란다.
계단 오르기전 한 등산객이 산나물 채취를
하고있다. 무얼 채취하고 계세요?
등산객은 나를 보더니 깜짝 놀란다.
내 티셔츠에 붙은 산림청 마크를 본 모양이다.
그냥 먹을만큼 뜯었어요 한다.
난 그냠 말없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9백여 계단을 올라야한다.
계단이 없었다면 급경사를 올라야했다.
계단이 잘되있어 쉼없이 단숨에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영봉으로 가려는데
세사람이 헉헉대며 올라온다.
한명은 아까 나물캐던 사람이다.
그러게 배낭 무겁게 뭘 그리 캐세요?
웃으며 말했다. 내려가는길을 묻는다.
원점회귀 하시던지 영봉으로가서 마당바위쪽으로
내려가시라고 얘기해줬다. 중간길은 통제니
가지마시라고 당부까지 했다.
영봉에 도착해 내려가는데 길이 험하고
급경사다. 오백미터쯤 내려갔는데 한분이 올라온다.
밀양에서 왔다고한다.
아니 힘들게 왜 이리 오셨어요?
1관문으로와서 주봉으로 가셔야지.
누가 이리가라고 얘기했단다.
힘들다고 도로 내려가야하나? 그런다.
내려가는게 더 힘들어요 오백미터만가면 영봉이니
거기서 주봉으로 1.2키로가서 그리로 하산 하라고
일러줬다. 한참 하산 하는데 계곡에서 누가
식사하고있다. 계속 걸린 그사람이다.
가지말란 길로 내려온 것이다.
통제된길로 내려왔으니 찔린 모양이다.
매일 이렇게 단속 다니세요? 하고 묻는다.
아니예요 하지만 위반하지 마세요
신고할수도 안할수도 입장곤란 하니까.
난속으로 웃으면서 얘기했다.
네 안하겠습니다. 하면서 간다.
마크 하나의 위력이다.
제2관문으로 하산하여 문경찻사발 구경도하고
오픈세트장도 보고 생태숲길도 걸으면서
하산했다. 텐트있는곳으로오니 아직까지
아무도 손안대고 안녕하시다.
내일은 덕주계곡까지 가야하는데
자전거길로 가면 38키로로 문경새재를 넘어야하고
마패봉을 넘어가면 18키론데 수레가 갈수없다.
모든짐을 메고 가야한다. 어느쪽이 수월할까?
낼 아침까지 결정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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