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케이드 2024. 2. 27. 19:30


2024년 02월 27일

오늘이 42일째다.
간밤엔 바람도 심하지 않았고 밤에 비가 잠깐오고
아침부터 바람이 심하다.
덕분에 공동묘지 지만 아무생각없이 잘 잤다.
오늘 추자도 2코스를 걸어야 하는데 거의가
산길이라 빡세다. 난이도 최상이다.
42일만에 구름낀 일출 이지만 볼수 있었다.
제주와서 한번도 못봤는데 추자도와서 본다.
나바론 절벽길이 올레코스에 포함되있다.
선택이다. 등대전망대까지 마을길로 갈수도
나바론절벽길로 갈수도 있다.
본인이 선택하면 된다. 절벽길로 가는것은 멋진뷰를
볼수 있지만 굉장히 빡세다.
절벽길을 선택하고 길을 나섰다.
시작부터 오르막이다. 다행히 계단길로 되있는데
경사도가 심하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바람이 심해져
몸이 휘청거린다. 위험하다. 밑은 천길 낭떠러지다.
큰산 정상쯤 갔는데 정상 계단을 오르는데 깜놀이다.
위쪽에 시커먼게 엉덩이가 보이는데 순간 멧돼지
인줄 알았다. 절벽에 멧돼지? 다시 자세히 보니
산양이다. 덩치가 멧돼지 만 하다.
영상을 켜고 천천히 올라간다. 무리져서 흩어진다.
절벽길을 너무 잘탄다.
산양을 뒤로하고 이번엔 절벽밑으로 내려가는데
아찔하다. 계단길 이래도 바람에 휘청이니 더욱 그렇다. 추자등대전망대를 지나고 바랑케길로
접어들었다. 드디어 추자대교를 건너 하추자도로
들어섰다.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은달산전망터를 지나 돈대산길로 들어섰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계단을 설치하느라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수고많으시다고
인사하고 돈대산 정상으로 향했다.
돈대산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에 계신분이
차한잔 하자며 커피를 타주신다.
낚시하러 추자도 왔다가 눌러있단다.
추자도에는 그런분들이 많단다.
같이 사진한장 찰칵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예초항에 도착했다.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진다.
다시 신대산을 거쳐 추석산으로 길을간다.
고생한만큼 멋진뷰를 보여준다.
신양항에 도착했다.
이곳서 어제 같은배를 타고 들어온분들을 만났다.
오늘 나가려고 했는데 배가 결항 이란다.
내일 나간다고 한다. 그런데 나갈수 있을지 의문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중국집을 골목골목 찾아들어갔다.
짬뽕맛집 이란다. 가정집인데 손님이 이미 만석이다.
겨우 한자리 차지하고 기다렸다.
의외로 맛있다. 짬뽕 한그릇 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번엔 대왕산이다. 오늘 산을 몇개를 넘는지 모르겠다. 대왕산을 내려오니 이번엔 앞산이다.
그다음엔 뒷산이다. 드디어 상추자항에 도착.
텐트 있는곳으로 봉골레산으로갔다.
텐트에 도착하니 경고장이 붙어있다.
철거하라는 것이다. 난감하다.
그냥 기다리니 면사무소에서 다시 나왔다.
사정얘기하고 낼아침에 철거하기로 했다.
결론은 민박을 하라는 것이다.
어차피 낼 철거 하려고 했다.
모레 나가려고 했는데 모레는 기상 상황이
너무 안좋다. 만약 낼 배가 결항이면
추자도 에서 4~5일은 더 잡혀 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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