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강원도 평화누리자전거길 14코스 15코스
2023년 04월 10일
오늘이 121일째
밤새 마사지하고 찜질하고 스트레칭하고 아침에 일어나 테이핑처리 했더니 조금 나아졌다.
만지면 아직은 아프지만 걸으면서의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다. 2년전 겨울 장기도보때 생각이 난다. 그때도 무리를해서 정갱이에 피로골절이 왔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 하루걷고오면 얼음찜질을했다. 그래도 붓기가 가라안지 않았다. 모두들 접고 서울로 올라가라 했지만 난 고집을 부렸다. 다리를 땅에 딛을수도 없어서 한쪽다리에 의지해 질질 끌면서 완주에 성공했다. 서울와서 병원가니 피로골절 이란다. 그다리로 걸었다고 의사도 혀를찬다.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았다. 그때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곳을 못갔을 것이다. 젊어서는 기회가 많다 다음이라는것이 있다. 나이든 사람한테는 다음이란 없다. 지금 하지 않으면 할수없다. 내가 다리 아파도 참고 걷는 이유다. 다음은 없다. 오늘은 살살 걷기로했다. 14코스도 계속 강따라 가는 짧은코스다. 아침을 먹으려고 원통으로 향했다. 코스를 벗어났다. 코스를 벗어나 도로길로 가니 비로서 오르막길이 나온다. 대신 원통으로 빨리 갈수있다. 오르막을 다 치고 올라가 내려가니 원통버스터미널이다. 8시도 안됬는데 아침하는곳이 있다. 아침을 먹고 그시간에 문연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다. 10시까지 충분히 쉬고 충전한뒤 출발했다.
오늘은 어차피 마니 걷지 않을거다. 내일 미시령옛길을 치고 올라가야한다. 그러려면 다리를 충분히 쉬어줘야 한다. 카페에서 나와 편의점에 들려 비상식을 충분히 보충한뒤에 길을 나섰다. 14코스가 끝나고 15코스로 접어들었다. 여기서부터는 설악산으로 들어간다. 미시령옛길을따라 천천히 걸었다.
북천을따라 걷는길은 지루할틈이 없다.
8키로쯤가니 쌍다리쉼터가 나왔다.
이곳에는 텐트친 사람들이 많다. 주로 장박하는 사람들이다.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 텐트치자니 아직 2시도 안됬다. 계속 가자니 미시령정상에 가기전까지는 텐트칠곳이 없을것 같다. 다리도 쉴겸 이곳에 텐트치기로 결정했다. 내가 텐트치는데 장박하시는분이 왔다. 오늘 바람이 남서풍이 부니 저쪽에다 치란다. 12년째 이곳에서 일년에 7개월씩 장박한다고 한다. 올해 연세가 81세란다. 그래도 집이 답답하여
이곳에서 더많은 시간을 보낸단다. 텐트안에 들어가보니 없는게 없다. 집에 있는것보다 이곳에 있는것이 훨씬 행복하단다. 그맘 난 이해가 간다.
내가 그러니까. 어르신말대로 자리를옮겨 텐트를 쳤다. 낼은 미시령정상까지 19키로를 오르막을 올라야한다. 초반에는 완만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경사가 심하다. 무슨일이 있어도 정상까지 가야 텐트를 칠수있다. 낼하루 땀좀 흘려보자. 맘 단단히먹고 오늘은 편히 쉬기로했다. 낼 다리가 잘 버텨줘야 할텐데 걱정이다.
오늘의 발걸음 24938 누적 4,787,846 보
오늘의 도보거리 15.2Km 누적 2824.8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