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평화누리길

코리아둘레길 평화누리길 7코스 8코스

킨케이드 2023. 3. 27. 20:42

2023년 03월 27일

오늘이 108일째

역시 북쪽으로 오니까 날씨가 다르다.
밤이면 찬공기가 몸을 움추려들게 만든다.
간밤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겨울을 다시맞는 느낌이다. 아침에 나와보니 텐트가 하얗게 물들었다. 부지런히 짐을 꾸렸다.
아침은 4키로 떨어진곳에 식당이 있다.
낙하리다. 작년 12월에 시작할때 지나왔던 곳이라 잘안다.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낙하리에서 아침을 먹고 카페에 들려 차한잔 하며 충전도 하고 다시 출발했다.
7코스 종점까지 부지런히 걸었다. 반구정에 도착했다. 삼남길 따라 내려갈때 그길을 역으로 가고있다.
8코스로 진입했다. 8코스 역시 내려올때 지나왔던 길이다. 얼마 가지않아 임진강역에 도착했다.
감회가 새롭다. 추운겨울을 다 이겨내고 108일만에 출발점에 다시섰다. 잠시 108일동안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무사히 건강하게 여기까지 오게된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할수 있었다. 이제 다시 출발한다. 강원도 고성으로.
고성에 가면 우리나라 한바퀴를 다 도는거다.
이제 보름후면 우리나라 한바퀴 완주다.
임진강역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출발했다.
8코스 종점인 율곡습지공원까지 가야한다.
아침을 먹은후 점심 먹을곳이 없어 허기진다.
임진강나루까지 가야 식당이 있다.
오후 4시 조금넘어 임진강나루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종점을향해 길을 재촉했다. 오늘은 어디서 자야하나. 저녁때가 되니 날이 쌀쌀하다. 몸이 으스스하다. 옷을 입을까 하다가 빨리 종점까지 가기로했다. 날 어두워지기전에 잘곳도 찾아야한다. 율곡습지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야영금지다. 정자도 많고 칠곳도 많지만,
오늘 휴장이라 관리인도 없지만, 차마 칠수가 없었다. 공원을 조금 벗어나니 중장비들 주차하는곳에 적절한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텐트를 쳤다.
이곳부터는 점점 오지로 들어간다. 식당도, 카페도, 편의점도 점점 만나기 힘들어질거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 충전도 문제가 될것같다. 낼일은 내일 걱정하고 오늘은 일단 편안히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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