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지/서해랑길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39코스

킨케이드 2023. 2. 8. 20:55


2023년 02월 08일

간밤엔 바람이 안불어서 바닷가 치고는 포근하게 잠들었다. 아침에 라면을 끓여먹고 짐을 꾸리고 출발 하려는데 전날 저녁초대 하신분이 오셨다.
마지막 작별인사 하러 오셨다.
인연이다면 언젠가 다시 뵙겠지요.
기념으로 셀카를 찍자고 하신다.
오늘은 39코스만 걷고 모텔로 들어가 다음 여정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한다.
저녁에는 익산에서 오시는 폐친과 저녁 약속이 되있다. 시간이 충분할것 같아 천천히 걷기로했다.
39코스 백수해안도로는 경관이 빼어나다.
빨리 걷고싶은 생각이 없다. 천천히 즐기면서 걷는다. 평소보다 절반의 속도로 느끼면서 걷는다.
자꾸 발길이 멈취진다. 그냥 지나칠수 없다.
카메라에 손이간다. 이 경관을 어찌 나만볼수 있겠는가. 데크길로 들어서면서부터는 빨리 가고싶어도 갈수가없다. 계단이 너무 많다.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내려가고 힘들다. 왜 난이도가 상인지 알것같다. 하지만 경관 만큼은 힘든걸 잊게한다.
시간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최초의 백제불교 유래지에서는 간다라양식의 예술품을 감상 하느라 시간을 뺏겼다. 오르내림이 있고 계단도 많지만 39코스는 꼭 다시 와보고 싶다.
법성포에 도착했다. 우선 모텔을 잡고 짐을 놓고 장을보러 나왔다. 앞으로는 아침을 사먹지 못한다 생각하고 먹거리를 이것저것 준비했다.
양이 장난 아니다. 이짐을 다 어떻게 쌀까?
무게또한 마니 늘었다. 이번처럼 사흘을 아무것도 만날수 없어도 걱정 없게끔 준비하다보니 부피도 부피려니와 무게또한 10키로는 더 는것 같다.
짐을 정리하다 말고 인의정으로 갔다.
한옥으로된 굴비집이다.
폐친은 벌써 와있다. 좀있으니 종환형님이 왔다.
굴비정식이 나오고 셋이서 배불리먹고 모텔로 돌아와 정리하던 짐을 마저 정리한후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늘의 발걸음 29138
오늘의 도보거리 13.9Km


날 저녁식사 초대한분
영광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