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15코스 16코스
2023년 01월 20일
달도사거리에 텐트를 쳤는데 새벽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잠시후 바람이 불기시작하는데 텐트가 들썩인다. 바람때문에 텐트를 제대로 접지 못하고 둘둘말아 배낭속에 넣고 짐을 꾸렸다.
달도사거리는 15코스(임시코스) 3키로 남은 지점인데 여기서부터 정식코스 16코스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직 두루누비앱에는 반영되있지 않다.
15코스 끝나는 지점에 먹을곳이 있다.
일종의 포장마차다. 트럭기사들이 애용하는 곳 이다. 들어가서 떡국을 시켰다. 앉아 있으니 주인 아줌마가 알아본다. 방송의 힘이다. 그때부터 쉴새없이 얘기한다. 옆에 손님도 덩달아 이것저것 묻는다.
식사가 나와 먹는데 옆손님 김밥한줄 시키더니
나보고 먹으란다. 그러더니 내 식사비 까지 계산한다. 극구 만류해도 계산하고 만다. 아침부터 덕분에 잘 먹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장갑을 한켤레 선물로 준다. 16코스를 향해 길을 나섰다. 이곳도 임시코스다. 조선소 옆길이라 지루하다.
포항제철과 미포조선소길 걸을때가 연상된다.
한참을 가니 신호에서 차한대가 창문을 내리더니
티비서 봤다고 손을 흔든다. 좀더가니까 트럭한대가 길가에 차를 세운다. 그곳에 다가가자 기사분 내리더니 악수를 청하고 간다. 헐 이젠 나쁜짓 못할것같다. 세상은 아직 좋은 사람이 더 많다. 삼호대교를 지나는데 17코스 팻말이 보인다.
16코스 임시코스가 정식코스 16코스와 17코스로 나뉜다는 얘기다. 종점은 똑같다.
삼호대교 다리 중간에서 영암과 목포가 갈린다.
종점에 도착하니 18코스 표지판이 서있다.
낼부터는 18코스를 걷는다.
고흥에서 날 응원하러 오셨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영암에서 소목장 하시는분이 바빠서 못오신다고 저녁값을 계산 하셨다.
고흥 아우님은 식사비대신 금일봉을 나에게 주고 가신다. 헤어진후 빨래방서 밀린 빨래를 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낼은 18코스만 걷고 모텔에서 하루 더 묵을 예정이다. 시내라 텐트칠 마땅한곳도 없고 재충전도 할겸 한코스만 걷고 쉬기로했다.
오늘의 발걸음 32539
오늘의 도보거리 16.3Km















































